세계 최대 야영대회인 ‘국제 패트롤잼버리 대회’가 새만금에서 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북도는 지난 3월 한국스카우트연맹에 ‘2014 한국잼버리 겸 국제패트롤잼버리’ 유치신청서를 제출한 뒤 곧바로 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 적극적인 공세에 나서고 있는 상태. 지난달 말에는 한국스카우트연맹 치프 커미셔너(Chief Commissioner)를 초청해 유치 배경과 새만금의 입지여건을 설명하고 전폭적인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전북도 정헌율 부지사는 지난 7일 브리핑 자리에서 "새만금의 유리한 입지여건으로 호응이 좋을 뿐 아니라 한국스카우트연맹 내부에서도 전북에서 치르자는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이어 “경쟁지인 강원도 고성의 경우 20년 전에 대회를 개최한 바 있지만 추가로 땅을 확보해야 하는 어려움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히려 광활한 부지 제공이 가능한 전북(새만금)이 국내에서 적지로 꼽히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 대회가 지역 경제에도 큰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만큼 유치전에서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2014 한국잼버리는 50개국 2만여명, 2023 세계잼버리는 161개국 5만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도는 2014년 대회 개최를 발판 삼아 오는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를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2023년은 한국스카우트 창설 100주년을 기념하는 해로 국내에서는 전북을 비롯해 강원, 충남 등이 유치전에 나설 예정이다. 신청은 내년 3월까지며, 2014년 현지실사를 거쳐 같은 해 12월 개최지를 최종 결정한다. 한편 2014 한국잼버리 개최 후보지 결정은 오는 6월 30일에 한국스카우트연맹에서 결정되며 2023 세계잼버리 개최 후보지는 2014년 슬로베니아 세계스카우트연맹에서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