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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공에 담은 청소년들의 열정 ‘후끈’

<르포>관중들이 무게 615g의 농구공 움직임에 시선을 떼지 못한다. 슛이 성공될 때마다 환호성과 탄식이 교차해 흘러나온다. 말 그대로 농구 열기가 가득하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2-05-31 10:29:43 2012.05.31 10:29:43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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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한 놀이 문화 축제로 거듭…‘인기 만발’   <르포>관중들이 무게 615g의 농구공 움직임에 시선을 떼지 못한다. 슛이 성공될 때마다 환호성과 탄식이 교차해 흘러나온다. 말 그대로 농구 열기가 가득하다.   지난 28일 청소년 3대3 길거리 농구가 열리는 남군산교회 야외 농구코트장의 모습이다.   이날 참가 선수들은 땡볕을 라이트 삼아 그동안 쌓았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청소년들의 거침없는 열정을 뿜어냈다.   ‘스타급 선수로 빙의한 듯 한 멋진 개인기와 관중의 박수를 유도하는 세레모니까지…’   청소년들의 젊은 패기와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특히 경기장에서 품어내는 어린 선수들의 거친 숨소리가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키며 프로 못지않은 승부의 치열함을 보여줘 박진감을 더했다.   하지만 승자에게 축하의 악수를 건네는 페어플레이 정신을, 패자에게는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하는 모습은 이 대회가 단순히 우승 경쟁을 넘어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축제의 장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음을 느끼게 하는 순간이었다.   참가자 이윤호(18)군은 “사실 친구들과 어울리는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훈련 등 을 같이하면서 친구의 소중함과 우정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남군산교회(목사 이종기)가 주최․주관하는 CROSS 청소년 3대3 농구대회가 청소년들의 건전한 놀이 문화를 만들어 가며 올바른 길로 선도하고 있다.   이 대회는 군산의 유일한 청소년 농구대회로 올해로 7회째를 맞고 있으며, 갈수록 청소년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길거리 농구는 쉽고 박진감 있는 경기로 그 어떤 스포츠보다 청소년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종목. 많은 이들이 동네 코트에 삼삼오오 모여 농구를 만끽하곤 했다.   하지만 산업화에 따른 도시화가 가속화되면서 농구 등 자연적인 놀이문화는 종적을 감추기 시작했고 그 자리에 인터넷과 전자오락, 도박 등 외설적이고 비건전한 청소년 놀이문화가 대신하고 있는 게 오늘날 현주소다. 동시에 운동장에서 내뽐는 청소년들의 열정도 사라졌다.   이에 남군산교회는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의 탈선 및 일탈행위를 막고 건전하고 유익한 놀이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길거리 농구를 마련하게 됐다.   결과적으로는 성공. 해마다 많은 청소년들의 참가와 관심을 이끌어 내며 군산의 대표 청소년 농구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대회를 바라보는 선수들도 이구동성으로 흥미롭고 재미있다는 반응이다.   이번 대회도 41개팀(고등부 26개팀, 중등부 15개팀) 200여명의 선수와 스텝, 관중 등 총 400여명이 참가했다.   참가자 이경민(18)군은 “피씨방 등에서 게임하는 것보다 땀 흘리며 운동하는 게 훨씬 보람있다”며 “이런 대회를 통해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도 풀고, 좋은 친구도 사귈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종기 목사는 “건강한 신체와 정서를 함양하고 협동심을 고취하기 위해 청소년들을 위한 길거리 농구대회를 추진하게 됐다”며 “이 농구대회가 획일적인 교육과 컴퓨터 게임에 노출된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놀이문화를 확산하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대회 결과는 다음과 같다.   ◇중등부  ▲우승 미안해요(진포중)▲준우승 피치(군중) ▲준준우승 놀러왔어요(군중) ▲MVP 안수근(군중)   ◇고등부  ▲우승 갤럭시(동고)▲준우승 쇼타임(중앙고, 군고)▲준준우승 S.F.P(중앙)▲MVP 정승현(동고) <이환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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