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제주도 전역과 앞바다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다. 남부지방은 18일 오후부터 19일 새벽 사이에, 중부지방은 18일 늦은 밤부터 19일 오전 사이에 비가 집중될 것으로 기상대는 내다봤다. 특히 남해안과 서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는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및 제주 산간에는 19일까지 최고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되고 서해안 지방도 많게는 120mm 안팎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군산해경은 태풍과 관련 소형 선박의 육상 인양과 양식시설의 철거를 당부했다. 군산해경은 강력한 비ㆍ바람을 동반한 태풍이 19일 새벽 서해안과 전북을 관통하면 선박과 어장시설의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사전대비를 요구했다. 군산해경의 한 관계자는 "태풍주의보가 발령되면 조업 중인 어선과 항해 중인 선박을 안전한 항구로 이동시켜 단단히 결박해야 한다"면서 "소형선박은 아예 육상으로 끌어올려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해경은 군산, 격포항에서 각 섬을 연결하는 여객선의 운항도 중단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관광객은 여객선 운항일정을 꼼꼼히 파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