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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이 노닐던 곳에서 즐겨볼까\'

2.13㎢의 면적에 500명이상의 인구가 살고 있는 선유도는 신시도, 무녀도, 방축도, 말도 등과 함께 고군산군도를 이루며 군도의 중심에 서 있는 곳.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2-08-01 12:36:10 2012.08.01 12:36:1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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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의 면적에 500명이상의 인구가 살고 있는 선유도는 신시도, 무녀도, 방축도, 말도 등과 함께 고군산군도를 이루며 군도의 중심에 서 있는 곳. 남서쪽에 있는 장자도와는 장자교로 연결돼 있어 쉽게 왕래할 수 있으며, 군산에서 출발하는 정기 여객선이 운항된다. 본래 ‘군산도’라 불렸으나 섬의 북단 해발 100여m의 봉 정상의 형태가 마치 두 신선이 마주 앉아 바둑을 두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여 선유도라 불리게 됐다. 고려시대에는 여․송 무역로의 기항지였을 뿐 아니라 이순신 장군이 명랑해전 승리 후 선유도에서 열하루동안 머물며 전열을 재정비하는 등 임진왜란 때는 함선의 정박지로 해상요지였다. 선유도엔 버스나 택시가 없다. 이 때문에 가장 권할 만한 교통수단은 자전거다. 선유도와 그 이웃 섬들은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가파른 오르막길이 없어서 ‘하이킹 천국’이라 불릴 만하다. 대여료가 저렴할 뿐 아니라 작은 다리를 통해 선유도와 연결된 장자도, 대장도, 무녀도 등의 구석구석까지 둘러볼 수 있다. 걸어서 도는 재미도 쏠쏠하다. 전혀 힘들 것도 없다. 걷기는 3개 코스가 있다. A코스=나루터∼선유도해수욕장∼망주봉∼대봉전망대∼몽돌해수욕장∼나루터(7.8km), B코스=나루터∼선유봉∼장자대교∼장자도∼대장봉∼나루터(7.6km), C코스=나루터∼선유대교∼무녀봉∼나루터(5km)등이다. 선유도에는 망주봉(해발 152m)이 있다. 거대한 바위 봉우리 2개가 마치 등대처럼 서 있다. 옛날 유배되어 온 충신이 매일 산봉우리에 올라 한양 땅을 바라보며 임금을 그리워했다는 망주봉은 선유도의 상징이나 다름없다. 비가 오는 날이면 망주봉에서 7개의 물줄기를 가진 폭포가 생겨 장관을 이룬다. 특히 이곳 정상에서 바라보는 낙조는 그야말로 압권이다. 서해 바다 한가운데 점점이 떠있는 조그만 섬과 섬 사이의 수평선으로 해가 질 때 선유도의 하늘과 바다는 온통 불바다를 이루어 황홀한 광경을 연출하는데 낙조의 아름다움이 당신의 가슴에 파고들어 오래 오래 기억된다. 망주봉에서 내려다보면 포구 앞의 모래톱인 ‘평사낙안'이 한눈에 들어온다. 모래톱의 모양이 위에서 바라보면 마치 내려 앉은 기러기 형상과 같다 하여 평사낙안이라 불러졌고 선유 8경중의 하나가 됐다. 이곳의 또 하나의 자랑은 각각의 특징이 있는 세 개의 해수욕장. 먼저 선유도 해수욕장(명사십리)은 섬과 섬으로 둘러싸인 까닭에 호수처럼 잔잔하다. 이곳은 천연 해안사구 해수욕장으로 유리알처럼 투명하고 아름다운 백사장이 넓게 펼쳐져 있다. 100여m를 들어가도 수심이 허리까지 밖에 차지 않고 높은 파도가 없어 안전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다. 특히 선유도의 명사십리해수욕장은 역사가 깊은 곳으로서 1872년 만들어진 고군산진지도에서도 그 모습을 찾아 볼 수 있다. 우리 선조들이 선유도의 명사십리에 아름다움과 주위의 풍광을 함께 8경으로 불러 후손들에게 남긴 우리의 문화 유산이라 할 수 있다. 명사십리 해수욕장을 가로질러 전월리 갈대밭을 지나 남악리 마을 뒤편으로 넘어가면 둥글둥글하고 조그만한 조약돌로 이루어진 자그마한 몽돌해수욕장이 있다. 이 해수욕장에는 파도가 칠 때마다 몽돌을 부딪치며 내는 청아한 소리가 듣기에도 경쾌하다. 명사십리보다 한적하고 호젓하다 이와 함께 선유도 선착장에서 통계 마을로 접어들면 아담한 옥돌해수욕장으로 통한다. 해변이 모래사장으로 돼 있는 것이 아니라 부드러운 옥돌로 돼 있으며 주변의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그 풍광이 일품이다. 한적하고 조용한 경관들이 주변에 있어 연인들이 데이트 코스로 더욱 좋다. 최근 KBS 1박 2일에 나온 선유도해수욕장은 최근 국토해양부가 서해안에서 가장 물 좋은 곳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어떻게 가나= ▶소룡동 군산여객선 터미널 하루 7번(왕복 14번) 쾌속선 1시간 소요(요금 1만3500원) ▶비응항, 신시도, 야미도 등지서 유람선을 타면 20~30분 정도 소요(1만 5000~3만원 사이) 선유도 이렇게 즐기자 첫째, 해상 관광은 반드시- 이곳 일대는 60여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형제처럼 펼쳐져 있으며 각각이 아름답고 기묘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천혜의 비경이라는 이곳은 이색적인 풍경마저 자아냈다. 둘째, 선상․갯바위 낚시-어장 자원이 풍부해 우럭과 놀래미가 줄줄이~주변에 섬이 많아 파도는 다 막아서 호수에서 배낚시하는 기분이다. 또한 배를 타지 않아도 낚시할 공간이 많아 갯바위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 셋째, 홍합따기․굴채취- 바닷가에서 홍합 따는 재미가 그만! 선유도엔 바닷가 바위틈에 자연산 홍합이 가득하다. 또한 인근마을 무녀도의 가장자리에는 굴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넷째, 갯벌체험-바지락, 생합, 가무락, 맛조개 등의 조개잡이로 섬 여행의 기쁨을 두배로. 즉석해서 잡아 올린 해산물로 요리를 즐겨 보는 것도 선유도 여행에 빼놓을 수 없는 여행 중 하나다. 다섯째, 자전거 하이킹-선유도는 장자도 무녀도 등 주변섬과 다리로 연결도 있어 자전거로 하이킹하는데는 최고다. 무엇보다 연인들에게 추억을 만들며, 가족들에게 즐거움을 더해준다. 여섯째, 선유봉 등반-선유도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이며 정상까지 30분이면 오를 수 있다. 말이 필요 없는 경관을 자랑한다. 일곱째, 해수욕-섬에 왔으면 해수욕은 기본. 명사십리 해수욕장을 비롯해 몽돌, 옥돌 해수욕장에서 무더위 날리기 보너스-모터보트, 바나나보트, 연인과 함께 튜브타기, 어린이용물놀이 기구 등 다채로운 레져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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