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대한민국 국기인 태권도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무예이자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 세계 200개국 7000만명이 넘는 인구가 수련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 태권도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 된 후 우리나라 전통 효자종목으로 그동안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해왔다. 태권도를 시작하는 어린 선수들에게는 올림픽은 말 그대로 ‘꿈의 무대’. 수많은 경쟁자 속에서 태극마크를 달기란 하늘의 별 따기 만큼 어려워졌지만 동원중 태권도부(감독 박송배, 코치 김도영·김진원) 선수들은 매일같이 구슬땀을 흘리며 희망의 꿈을 잃지 않고 달려가고 있다. 태권도의 날인 지난 4일 오후 7시,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 동원중 체육관에 불이 환하게 켜져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선수들이 날렵한 몸동작을 선보이며 훈련에 열중하고 있었다. 때론 코치가 직접 시범까지 보이며 선수들의 움직임을 꼼꼼하게 지적하자 어린 선수들의 눈빛은 더욱 진지해졌다. 훈련이지만 실천처럼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무더위나 추위, 비 등 날씨 따위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얀 도복이 그저 땀으로 흠뻑 젖을 때까지 이들의 훈련은 멈추지 않는다. 남녀, 선후배를 막론하고 훈련에 임하는 선수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자신감과 진지함이 가득 묻어났다. 이들이 흘리는 땀방울에는 미래에 대한 희망이 서려있었다. 이곳 태권도부 주장인 고재성(3년)선수는 “모든 운동이 쉽지 많은 않지만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 생각하고 모두들 열심히 하고 있다”며 “꼭 좋은 선수가 돼 한국 태권도를 빛내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동원중 태권부 선수는 14명, 이 가운데 여자선수는 3명이다. 저마다 각자의 꿈을 향해 금빛 발자기를 준비하고 있다. 동원중 전신인 동중 때부터 이어온 이곳 태권부는 17여년의 오랜 전통과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각종 전국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전국 300여개에 달하는 태권도부 중에서도 상위 클래스에 해당하는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 열린 2012 전국종목별선수권대회에서도 김소은 선수가 미들급에서 1위, 고재성 선수가 라이트급 2위를 차지하는 는 등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이처럼 동원중 태권도부가 최고 반열에 위치할 수 있었던 이유는 6년 전부터 아이들과 호흡을 맞춰온 김도영 코치와 김진원 코치의 남다른 열정과 지도력이 있었기 때문. 타 태권도부와 달리 2명의 코치가 있는 이곳은 그 장점을 최대한 살려 선수들에 대한 맞춤식 지도방식으로 잠재력을 극대화시켜주고 있을 뿐 아니라 선수 각자마다 세분화된 훈련을 통해 빠른 성장에 돕고 있다. 김진원 코치는 “두명의 코치가 지도하는 만큼 아이들이 부족한 점을 일일이 체크하고 보완해줌으로써 자신의 숨은 기량을 재발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며 “이들이 좋은 선수로 성장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자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도영 코치는 “무엇보다 아이들이 훈련에 잘 따라오고 서로 신뢰하는 것이 동원중 태권도부의 장점이자 더욱 비상할 수 있는 이유”라며 “내년 소년체전 준비와 함께 동원중이 전국 최고의 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이를 통해 침체된 있는 군산 태권도에 활력을 불어 넣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태권도의 날은 태권도가 1994년 9월 4일 제103차 프랑스 파리 국제올림픽위원회(I0C) 총회에서 2000년 시드니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것을 기념하는 날로 '태권도 진흥 및 태권도공원 조성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법정기념일로 제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