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내음이 물씬 풍기는 가을을 맞아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산행이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군산시산악연맹(회장 김성수)은 다문화 가정과 함께 오는 27일 진안 마이산으로 아름다운 산행을 떠난다. 이번 산행은 점차 가속화되고 있는 지역의 다문화사회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 동력인 다문화 자녀들이 한국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추진됐다. 특히 다문화 가정에서 다양한 사회문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산악인을 비롯해 공공기관과 공기업이 연계돼 이들의 어려움을 함께 느끼고, 생각하고, 공유함으로서 다문화 친화적 분위기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사)군산시산악연맹이 주관했으며, (주)군산서부발전처가 후원했다. 이 산행에는 군산시교육지원청과 다문화가정지원센터의 협조로 총 60명의 다문화 가정 및 학생들이 참가키로 했다. 참가자들은 마이산에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하며 우정을 나누고 한편으로는 편견없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또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가족사진 촬영도 함께 진행된다. 이와함께 문화해설사와 멘토의 설명과 함께 방송인 김차동씨가 진행하는 풍성한 어울마당도 펼쳐진다. 김성수 회장은 “우리 사회에서 다문화 가정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과 공동체의식을 함께 나누고 몸과 마음으로 소통해야 할 때”라며 “이번 산행을 계기로 더욱 아름다운 사회가 만들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산악연맹는 지난 10일 군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 지원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은 군산시산악연맹과 군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협력해 산행과 접목된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을 통해 지역사회 내 다문화 감수성 향상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