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현민, 송창무, 홍세용, 김영수 선수> 2012~2013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가 13일 공식 개막전인 안양 KGC인삼공사-원주 동부 경기를 시작으로 약 6개월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이번 시즌은 총 270경기로 팀별로는 54경기, 6라운드를 치른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상위 6개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챔피언을 가리게 된다. 특히 이번 시즌 특징은 대어급 선수들의 이동이 많았고 대회 룰이 일부 바뀐 데다 용병 보유도 1명에서 다시 2명으로 늘어났다. 올해는 다양한 볼거리와 적지 않은 변화 속에 농구 마니아들의 시선을 한 눈에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각 팀에서 외국인선수가 얼마나 부상 없이 꾸준히 제 기량을 발휘하느냐가 이번 시즌 최대 관건.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울산 모비스를 강력한 우승 후보로 뽑은 가운데 안양 KGC인삼공사와 원주 동부가 그 뒤를 이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선수층이 약하다는 평을 듣는 창원 LG와 전주 KCC가 '2약'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나머지 팀들이 6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올 시즌 프로농구 코트에서 볼 수 있는 군산출신 선수는 모두 4명. 이현민, 송창무, 김영수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동부에 입단한 홍세용 등이다. 2009년 KGC인삼공사에 입단한 김보현 선수는 올해 군 입대해 앞으로 2년동안 프로무대에서 볼 수 없게 됐다. 송창무와 김영수 선수는 지난해 전역을 하고, 이현민 선수는 올 초 전역해 팀에 합류했다. 창원 LG 세이커스에서 센터를 맡고 있는 송창무(205cm)는 비록 굵직한 활약을 펼친 선수는 아니었지만, 팀에서 알토란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송창무는 신체조건이 뛰어나 외국 선수들과 몸싸움에서 쉽게 밀려나지 않는 수비 능력을 선보이며 팀의 골밑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 교체와 서장훈 선수의 부상 등으로 경기에 뛰는 출전시간이 점차 늘기 시작했고, 결국 평균 15분 40초 출장에 4.2득점, 2.5리바운드의 성적을 거두며 비교적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오리온스에서 동부 프로미로 둥지를 옮긴 김영수(176cm․가드)는 소속팀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자원이다. 김 선수는 단신에 불구하지만 빠른 돌파력과 패스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2011~2012시즌 41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2.5점 1.5어시스트의 성적을 거두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 오리온스는 귀화혼혈 FA 영입 추첨에서 전태풍을 영입하자 결국 김영수를 아무런 조건없이 동부로 보내줬다. 동부는 빠른 스피드와 센스를 겸비한 김영수가 그 동안 팀에서 활약한 안재욱의 빈자리를 훌륭히 메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인왕 출신 이현민(173cm․가드)는 군 복무 기간 중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 LG소속으로 입대했지만, 지난 5월 전자랜드와 LG의 트레이드를 통해 소속이 바뀌었다. 가드 중심의 빠른 농구를 추구하는 전자랜드에게 이현민의 가세는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 초 전역한 그는 2011~2012시즌 막판 11경기에 출전해 평균 득점 3.73 어시스트 2.8를 기록했으며, 올해 더욱 활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동부에 입단한 홍세용(184cm․가드)은 비록 신입 드래프트에서 20순위로 지명을 받았지만 잠재력만큼은 인정을 받고 있다. 군산고 시절 전천후 득점원으로 이름을 알린 그는 대학입학 후 부상으로 침체기를 보내기도 했으나 대학생활 졸업 해에 화려하게 부활했다. 빠른 발과 센스를 이용한 돌파와 외곽포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막판 프로에 입단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시즌 총 16게임이 출전했지만 올해는 더 많은 출전시간이 보장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각 팀에서 포스트 진출에 어떤 영향과 활약을 펼칠지 군산 농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