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보건소는 최근 미국과 아프리카 등지에서 많이 발생하는 웨스트나일열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됨에 따라 미국 여행 시민들에게 감염 주의를 당부했다. 국내 웨스트나일열 발생은 법정감염병 지정 이후 처음이며, 역학조사 결과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로 확인됐다. 현재 웨스트나일열 감염자의 70% 이상이 텍사스, 미시시피, 루이지애나, 사우스다코다, 오클라호마, 미시간 등 6개 주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이 중 45% 이상은 텍사스주에서 발생하고 있다. 웨스트나일열은 웨스트나일(West Nile) 바이러스에 감염된 매개 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급성 중추신경계 질환으로 우리나라 법정 감염병 제4군에 속한다. 시 관계자는 미국을 여행하고 입국할 때 두통, 근육통, 어지러움, 구토, 가슴․복부․등에 피부발진이 나타나면 국립 검역소에 신고하고, 입국 후에는 보건소나 의료기관에서 상담 받을 것을 권고했다. 특히 웨스트나일열은 예방 백신이 없으므로 최대한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수혈, 장기이식, 모유 수유를 통한 전파 가능성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세계 각국의 감염병 발생 정보와 예방요령은 질병관리본부가 운영하는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http://travelinfo.cdc.go.kr/)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