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보건소가 최근 대표적인 가을철 발열성 질환인 ‘쯔쯔가무시증’ 발생이 급증함에 따라 시민들에게 감염 주의를 당부했다. 쯔쯔가무시증은 제3군 법정전염병으로, 풀숲이나 들쥐에 기생하는 털진드기의 유충이 야외활동 중인 사람의 체액을 흡입할 때 몸속으로 쯔쯔가무시균이 침투하여 발생한다. 농촌지역 추수(논, 밭, 과수) 등 야외활동이 많은 10~12월 사이에 주로 발생하며, 40대부터 발생이 증가하여 60, 70대에 가장 많고,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주요증상은 진드기 유충에 물린 후 1주~2주후 두통, 고열, 오한, 근육통 등 심한 몸살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발생하며 환자의 70%에서 진드기 유충에 물린 자리에 검은 딱지(가피)가 생기고 피부발진이 나타난다. 쯔쯔가무시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풀밭에 옷을 놓거나 눕지 말고 ▲바깥에 나가 쉴 때는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씻은 후 햇볕에 말리며 ▲풀숲에 앉아 용변을 보지 말고 ▲야외작업을 할 때는 작업복을 착용한 뒤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작업 후에는 샤워나 목욕을 해 진드기를 제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