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에서 한때 ‘신종플루’로 불리며 기승부렸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재발해 보건당국이 비상이 걸렸다. 지난 7일 전북도 보건환경원구원은 최근 군산지역 병원을 찾은 계절독감 환자 1명(7세)에게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문제의 바이러스는 2009년과 2011년 겨울 대유행했다 사라진 ‘A(H1N1)pdm09형’인 것으로 판정됐다. 특히 도내 외에도 대전과 전남 등 전국에서 똑같은 환자 10명이 확인됐다. 게다가 이 같은 사례는 인플루엔자 감시사업 협력병원 내원자만을 조사한 점을 감안하면 실제 감염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됐다. 도 보건당국은 이에따라 재 확산이 우려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며, 철저한 개인 위생관리와 더불어 고령자와 영유아 등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할 것을 권장했다. 지난 2009년 겨울 첫 발병한 인플루엔자는 그해 도내에서만도 모두 2만1000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중 9명이 사망했다. 2차 유행기인 2011년 겨울에는 확진판정 80여 명에 사망자 1명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