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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날 군산은 씨름 열기로 후끈”

“명절에는 역시 씨름만한 경기가 없습니다. 최고입니다.” 지난 11일 월명체육관에서 만난 시민 이모(63.나운동)는 지난해 군산에서 열린 ‘설날 씨름대회’를 현장에서 처음 관람한 후 그 매력에 푹 빠진 사람 중 하나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3-02-12 10:45:57 2013.02.12 10:45:57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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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절에는 역시 씨름만한 경기가 없습니다. 최고입니다.” 지난 11일 월명체육관에서 만난 시민 이모(63․나운동)는 지난해 군산에서 열린 ‘설날 씨름대회’를 현장에서 처음 관람한 후 그 매력에 푹 빠진 사람 중 하나다. TV에서 보던 것과 달리 현장에서 느껴지는 열기와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는 씨름의 ‘씨’자도 잘 몰랐던 이씨를 (씨름)마니아로 만들었다. 올해도 아내의 손을 잡고 설날씨름대회 현장을 찾은 이씨는 앞으로 2년 더 군산에서 대회가 열린다는 사실에 그저 함박웃음을 보내기도. 이씨는 “씨름이 단순 한 것 같아도 자세히 살펴보면 여러 기술과 화려함이 담겨져 있다”며 “현장에서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는 재미는 그 이상이다”고 설명했다. 설날을 맞아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월명체육관 특설무대에서 2013 설날장사씨름대회가 성대히 치러졌다. 특히 이번 대회는 씨름대회 사상 최초로 한 지역에서 3년간 연속 열리는 그 첫 해로 많은 관심과 함께 스포츠 도시 군산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는 지난해 8월 대한씨름협회와 2015년까지 3년간 설날장사 씨름대회 개최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군산에서 처음으로 열린 ‘2012 설날씨름대회’는 역대 최고의 대회로 기록되며 군산이 씨름대회 유치장소로 무궁한 잠재력을 지녔음을 증명했다. 이번 대회도 4일 동안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관중들이 현장을 찾아 열띤 응원과 함께 선수들에게 힘을 보탰다. 한 씨름 관계자는 “군산의 응원 열기가 뜨겁다보니 선수들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기대에 보답하는 것 같다. 유난히 멋진 승부가 많이 나와 더욱 흥미진진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대회 가장 주목을 받았던 백두장사 타이들은 현대삼호중공업 소속 윤정수(28)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그는 생애 12번째 황소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윤정수는 11일 마지막 날 백두급(150㎏이하)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박한샘(수원시청)을 3대1로 물리치고 꽃가마에 올라탔다. 지난 시즌 백두장사 두 번(보은대회, 단오대회)과 천하장사에 등극한 윤정수는 이번 대회서도 백두급 최강자임을 재확인했다. 윤정수는 8강에서는 같은 팀 후배 윤성희를, 4강에는 정경진(창원시청)을 각각 물리치고 결승 무대에 섰다. 윤정수는 박한샘에게 첫째 판을 내줬지만 이후 세 판을 연속 따내면서 짜릿한 역전 승부를 연출했다. 이에 앞서 열린 한라급(110㎏ 이하)에서는 수원시청 이주용이 차지했다. 이주용은 10일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한라급 장사 결정전(5전3승제)에서 김보경(동작구청)을 3대0으로 제압했다. 이주용은 지난해 1월 설날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에 오른 데 이어 2년 연속 꽃가마 주인공이 됐다. 9일 열린 금강장사(90kg이하) 결정전에서는 현대삼호중공업 최정만이 수원시청 이승호를 3대0으로 물리치고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또한 태백장사에서는 부산갈매기씨름단 오홍민 선수가 등극했다. 오 선수는 8일 열린 태백장사 결정전에서 지난해 군산설날장사씨름대회 챔피언 문준석(경기대)를 이기고 생애 첫 장사 타이틀을 차지했다. 한편 이번 대회를 위해 대한씨름협회를 비롯해 전라북도씨름협회, 군산시, 군산시민체육회 등 관계부서는 설 명절도 반납한 채 최선의 준비와 원활한 경기운영으로 많은 사람들의 호평 속에 성공개최를 이끌었다는 평을 받았다. 박충기 전라북도씨름협회장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민속씨름이 침체의 길을 벗어나 다시금 국민스포츠로 발돋움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이번 대회를 위해 많은 노력과 도움을 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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