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여자권투협회(IFBA) 세계챔피언인 박지현이 24일 월명체육관 특설무대에서 도전자 쥬지타 나가와(필리핀)를 상대로 13차 지명 방어전을 갖는다. 이날 행사는 극동서부프로모션이 주최했다. 프로 데뷔 1년 만인 2006년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따내 주목을 받았던 박 선수는 2010년 5월 아시아 여자복서로서는 처음으로 6차 방어전에 성공한 뒤 지난해 8월 12차 방어전까지 성공했다. 박지현는 사실상 침체를 겪고 있는 국내 복싱계에서 주목받는 스타급 선수로서 군산에서 열리는 13차 방어전은 여러모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박지현의 방어전 외에도 한국 슈퍼페더급 챔피언 권혁 선수가 도전자 임서환 선수를 상대로 2차 지명방어전을 갖는다. 또 이종석 선수와 김기남 선수의 한국 크루저급 챔피언 결정전도 함께 열린다. 이날 이벤트는 MBC ESPN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 될 예정이다. 한편 극동서부프로모션은 70년대 전설적인 복싱선수인 염동균 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현재 한국권투인협회(KBI) 회장을 맡고 있는 염동균 대표는 “복싱 활성화를 위해 군산에서 박지현 선수의 13차 방어전을 갖게 됐다”며 “만원관중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는 만큼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