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IFBA(국제여자복싱협회) 여자 스토로급 세계챔피언이 13차 방어에 성공했다. 박지현은 24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스트로급(46.270㎏ 이하) 세계 챔피언 13차 방어전에서 도전자 쥬지타 나가와(필리핀)를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날 박지현은 1000여명이 넘는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 초반 스트레이트를 앞세워 상대를 몰아 부쳤다. 양 선수는 10라운드까지 펀치를 주고 받는 공방을 펼쳐 관중들의 뜨거운 박사를 받았다. 국내여자 프로복싱을 대표하는 박지현은 최경량급 선수지만 위력적인 펀치력과 탄탄한 골격, 유연한 체구, 예리한 눈매 등 최적의 요소를 갖춘 복서로 침체를 겪고 있는 국내 복싱계에서 주목받는 스타급 선수다. 이와 함께 한국 슈퍼페더급 챔피언 권혁(포항체육관)도 이날 도전자 임서환(천안UP체육관)을 상대로 치러진 2차 지명방어전에 성공했다. 김동수 대회장(주식회사 참프레 회장)은 “군산은 아직 프로권투에 대한 관심 열기가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하지만 오늘 세계수준의 경기를 통해 권투 중흥에 보탬이 되길 기원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