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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동고 배드민턴 신흥강호 우뚝

지난달 26일 오후 3시 30분 금강중 체육관.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배드민턴 코트 위로 5g 셔틀콕이 힘차게 바람을 가르며 쉴새없이 오가고 있었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3-03-29 09:25:50 2013.03.29 09:25:5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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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6일 오후 3시 30분 금강중 체육관.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배드민턴 코트 위로 5g 셔틀콕이 힘차게 바람을 가르며 쉴새없이 오가고 있었다.   중학생 선수들 어깨 넘어 낯선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까만 유니폼을 입은 고등학생 선수들이 한쪽에서 연신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던 것. 바로 군산동고배드민턴부 선수들이다.   이들이 이곳에서 훈련하는 이유는 학교 내 배드민턴 시설이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 이렇게 남의 집(?)신세를 진지가 벌써 1년이 다 돼간다.   그렇다고 위축되거나 불만을 터뜨리는 선수는 없다. 이들의 희망 앞에 시설 따위는 전혀 문제가 아니었다.   이날도 선수들의 운동복은 땀으로 흠뻑 젖었지만 셔틀콕은 한동안 멈출 줄 몰랐다. 오히려 서로를 격려하며 내일을 향해 힘차게 뛰고 있었다.   주장 이상진 선수는 “학교 내 배드민턴 시설이 없어 아쉬움은 있지만 모두들 열심히 하고 있고 팀 분위기도 좋다”며 “앞으로 군산동고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산동고 창단 역사는 1년에 불과하다. 엄연히 말하면 그동안 고등학교 배드민턴을 운영해왔던 중앙고가 자사고로 바뀌면서 동고로 이동했다고 보는 게 맞다.   역사는 짧지만 군산동고는 각종 전국 대회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창단 첫해 전국 여름철 종별 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출전, 단체전 준우승과 개인 복식 2위를 기록한데 이어 전국체전에서도 3위를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 같은 신생팀의 놀라운 성과에 지역 체육 관계자들도 크게 놀라며 이들의 활약을 주목하고 있다.   현재 군산동고 선수들은 모두 8명이다. 맏형인 유상영, 이상진(2년)을 비롯해 김충만, 소재익, 박경훈, 김현규, 강형엽, 서승재 선수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전국체전 등에서 활약했던 3학년 멤버들은 졸업하고 이젠 없다. 하지만 우려할 부분은 아니라는 게 학교 측의 설명.   중학교 시절 전국 랭킹 선두를 달리던 서승재 선수를 비롯해 우수한 인재들이 신입선수로 들어왔기 때문.   특히 총 8명 선수 중 유상영, 이상진, 박경훈, 서승재 등은 한국 주니어 대표로 뛰고 있을 만큼 높은 잠재력과 출중한 실력을 겸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서승재 선수가 독일주니어 오픈 선수권 대회서 남자 복식 준우승을, 박경훈 선수가 루마니아 오픈 국제 챌린지 선수권 대회서 3위를 차지하며 학교와 지역의 위상을 한 단계 높였다.   군산동고 배드민턴부의 목표는 올해 실전감각을 충분히 쌓고 내년 각종 대회를 석권하는 것. 이런 탓에 선수들은 매일 방과 후 오후 3시부터 진행되는 훈련에 게으름을 피우는 법이 없다.   이와함께 이들의 숨은 실력 뒤에는 장석우 감독과 조공희 지도코치의 남다른 열정과 노력이 함께 있었다는 후문.   군산동고 선수들이 하나같이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미래의 한국 배드민턴을 이끌 차세대 주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도와 훈련 방식으로 이들의 든든한 스승이 되고 있는 것.   조공희 지도코치는 “어린 선수들의 잠재력을 극대화 시키고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내 임무”라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장석우 감독은 “아직 군산동고 배드민턴부가 보완해야 할 점도 많고 갈 길도 멀다 그리고 이제 시작일 뿐이다”며 “각종 대회에서 이름을 떨칠 그날을 위해 노력의 노력을 더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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