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군산농협(조합장 채수항)이 13일 70세 이상 어르신 500여명을 대상으로 순천 낙안읍성 민속마을 테마여행을 다녀와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실버테마여행은 1997년 임피면, 나포면, 서수면, 성산면 등 4개 농협이 합병한 동군산농협 설립 이래 처음으로 지역 어르신을 모시고 다녀온 여행이라서 더욱 의미가 깊다. 이날 어르신들은 낙안읍성 민속마을을 둘러보며 국악공연을 관람하는 등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서수면 노철식 씨는 “그동안 동군산농협이 조합원들을 모시고 밖으로 나간 적이 없었다. 모두들 좋아하고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군산농협은 합병 이후 IMF를 겪으면서 자기자본 잠식 등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었으나 전 임직원이 하나로 뭉쳐 이 위기를 극복해 낸 것. 특히 지난해에는 예수금 1000억원 달성, 상호금융대출 800억원 달성, 경영상태평가 1등급, 클린뱅크 ‘탑’ 달성 등 경영면에서도 큰 성과를 나타냈다. 채수항 조합장은 “오래 전부터 어르신들을 모시고 나가고 싶었는데 이제야 실천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서 더 많은 일을 할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동군산농협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군산농협은 경로원 난방비 지원, 게이트볼대회 개최, 농업인자녀 장학금 지원, 독거노인 김장김치 담아드리기, 전화번호부 발간 등 여러 사업을 진행하면서 지역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