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취임한 김성수 회장의 진두지휘 속에 전북산악연맹은 도민과 함께하는 산악활동은 물론 누구나 편안하게 산을 사랑하고 산행을 즐기는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북산악연맹은 도민 삶의 질 향상과 건강증진 그리고 어르신, 청소년, 장애우, 다문화가족 등을 배려하고 등산인구 2000만 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올해 다양한 사업을 마련, 도민들의 감동과 행복시대를 열어갈 준비를 마쳤다. 전북산악연맹의 중점사업과 첫 번째 사업으로 진행되는 고미영배 전국 청소년 스포츠클라이밍대회에 대해 소개한다. <고미영컵 대회 모습> ◇전북산악연맹 중점사업은 = 김성수 전북산악연맹 회장은 취임사에서 “산악연맹 회원만이 즐기는 산행 위주에서 벗어나 모두가 함께 참여 하는 사업 추진과 함께 산을 모토로 진취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모범단체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의 열정만큼 전북산악연맹에서 진행하는 사업 또한 다양하게 펼쳐질 계획이다. 전북산악연맹의 중점사업을 살펴보면 전국의 청소년과 스포츠클라이밍 동호인이 참가하는 ‘고미영컵 전국 청소년 스포츠클라이밍대회’를 비롯해 도민산악문화축제로 승화될 ‘도민 등산대회’ 어르신, 여성, 청소년, 장애우, 다문화가족 등 사회적 약자 층을 배려하는 ‘아름다운산행과 우리문화유산 답사’등이다. 이와함께 즐겁고, 안전한 산악활동이 될 수 있도록 ‘도민 안전등산교실’도 운영된다. 또한 각종 산악자료, 전통지리, 역사 문화가 망라된 ‘전북산악연맹 50년 史’와 ‘산악연감’ 발간 등 전북산악연맹 운영에 내실을 기할 방침. 무엇보다 시군연맹 활성화를 통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14개 시‧군 연맹과 1만 6500명의 회원들 및 전북산악인들의 자존감을 높여 나간다는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다. 전북산악연맹은 기후변화와 개발이라는 미명아래 훼손돼 가는 자연환경 보존운동의 일환으로 산불예방캠페인과 환경정화활동에도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고미영 대회 = 전북산악연맹이 주관하는 ‘고미영컵 전국 청소년 스포츠클라이밍대회(대회장 채정룡 군산대 총장)’가 5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전주 완산생활체육공원 인공 암벽장에서 개최된다. 참가인원만 2000여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계획. 이 대회는 전북출신으로 세계적인 여성 산악인으로 평가받는 故 고미영 대장의 거룩한 뜻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올해부터 스포츠클라이밍이 전국체육대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것을 계기로, 2013년 청소년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하게 된다. 이 때문에 미래 꿈나무인 청소년들에게 진취적인 사고와 도전정신을 함양하게 될 대회로 한 단계 격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전북 선수단 30여명 중에서 20여명이 소룡초를 비롯한 군산지역의 선수로 구성됐다. 대회는 남녀초등부(저학년. 고학년), 중등부, 고등부 등으로 나눠 열리며, 난이도 경기와 속도경기가 펼쳐진다. 또한 이번 대회는 주 5일제 수업에 따른 도내 청소년들의 현장체험 학습기회를 부여함으로서 건전한 스포츠 정신을 함양하고, 스포츠클라이밍의 저변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전국 스포츠클라이밍 선수와 동호인들에게 예향의 고장 전북을 알리는 동시에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전북을 찾을 것으로 전망돼 지역경제발전도 기대 된다. 전북산악연맹은 이 대회를 통해 스포츠클라이밍을 이해시키는 한편 저변확산을 위해 노후된 군산 인공 암벽장을 최현대식 시설로 리모델링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한다는 방침이다. *故 고미영 대장은 부안에서 태어나 농림부 공무원으로 근무하다가 스포츠클라이밍에 입문했다. 아시안컵 스포츠클라이밍대회 6연속 우승을 하는 등 국내 여성 스포츠클라이밍 1인자로 평가받았다. 이후 고산등반에 뛰어든 고 대장은 히말라야 8000m급 14봉 완등을 목표로 매년 3-4개씩 등정을 하다가 2009년 7월11일, 11번째로 낭가파르바트(8126m)를 등정하고 하산하던 중 6200m 지점의 칼날 능선에서 실족해서 사망했다. 그 후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2012년 부안군 행안면 부안스포츠테마파크에 동상이 세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