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마라톤대회에서 발생한 심정지 환자를 군산소방서 직원들이 신속한 심폐소생술로 구해 칭송을 받고 있다. 새만금 마라톤 대회에서 참가한 류모(58)씨가 쓰러진 건 오후 12시 5분께. 이후 신고를 접하고 대야119안전센터 박영만 반장과 강한규 팀장이 긴급 출동했다. 이들이 도착 당시 주변 참가자들이 환자의 가슴압박을 실시하고 있었으나 무의식상태로 호흡과 맥박이 없었던 응급한 상황이었다. 환자를 인계받은 박 반장과 강 팀장은 기도 확보 후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즉시 제세동 패드를 부착해 심장상태를 분석했다. 그 결과 환자는 심실 세동으로 나타났고, 이들은 즉시 전기 충격을 1회 주고 현장에서 1분가량 심폐소생술을 진행 한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송 중에도 박 반장은 구급차 안에서 심폐소생술을 멈추지 않았으며, 결국 병원 도착 직전 환자 의식이 회복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이들의 빠른 응급처치와 노력이 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던 것이다. 박 반장은 “2005년 4월 2급 응급구조사를 취득해 8년간 구급차에 탑승해오며 다양한 사례의 환자를 경험한 덕분에 이번과 같은 상황에서 빠른 판단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군산소방서는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데 기여한 박영만 반장과 강한규 팀장에게 ‘하트세이버’를 수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