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야구선수가 공식대회에서 노히트 노런을 달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군산중앙초 야구부 박재민(6년). 박재민은 8일에 열린 회장기 전국초등학교야구대회 예선전 전주 진북초와의 경기에서 볼넷 4개만 내줬을 뿐 안타를 하나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를 선보였다. 삼진도 여러차례 잡아내며 자신의 가능성을 마음껏 뽐낸 하루였다. 공식 기록 ‘노히트 노런.’ 박재민의 활약에 힘입어 중앙초는 진북초를 6대0으로 완파했다. 이와함께 도 대표로서 전국대회 출전권도 따냈다. 성인선수들도 하기 힘들다는 대기록을 어린 선수가 당차게 해내자 이를 지켜보던 야구 관계자를 크게 놀란 모양새다. 전북야구협회 관계자는 “초등 야구에서 공식적으로 노히트노런이 달성된 것은 아마 도내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라며 “초등부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박재민의 투구를 본 관중들도 “실로 엄청났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박재민은 좌투수로써 빠른 직구가 주무기다. 여느 초등 선수와 같이 아직 보완해야 할 점도 많지만 매번 마운드에 설 때마다 타자들에게 주눅들지 않고 자신감 넘치는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 김준 감독은 “재민이가 지난 3개월간의 공백 때문에 자세가 많이 흐트러졌다가 최근 이를 바로 잡은 뒤 점차 제 기량을 찾아가고 있다”며 “이날 경기에서 묵직한 공과 함께 스트라이크 존을 구석구석을 찌를 수 있었던 제구력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노히트 노런(no hit no run)이란 무안타 무득점 경기를 말한다. 즉, 투수가 상대방의 타선에 단 하나의 안타도 주지않고 무득점으로 눌러 이기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