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중동교회(담임목사 서종표) 부설 중동경로대학이 어버이날을 맞아 지난 6일 부여 부소산성(구드래조각공원)으로 효도관광을 다녀왔다. 이날 부소산성 효도관광에는 어르신들 400여명이 참석해 봄 내음 가득한 여행을 만끽했다. 특히 단체 기념촬영 및 각 교구별, 학과별, 개인별 사진촬영을 하면서 추억을 간직했다. 이와함께 게임과 장기자랑을 통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보여주는 ‘작은 전국노래자랑’도 큰 인기를 끌었다. 개인별 자유 시간에는 백제의 숨결을 체험할 수 있는 부소산성과 백마강을 둘러보기도 했다. 비록 초등학교시절처럼 몸은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했지만 마음만은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기에 충분했던 하루.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수진(90)할머니는 “평소 답답한 집에만 있다가 이렇게 좋은 곳으로 바람쐬러 나오니 어린 시절이 새록새록 기억나고 너무 기분이 좋았다”며 “잘 섬겨주고 또 이렇게 아름답고 넓은 세상을 보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서종표목사는 “요즘 궂은 날씨가 이어졌는데 먼저 어르신들을 모시고 여행할 수 있는 좋은 날씨를 허락하신 하나님께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질 높은 교육 프로그램과 좋은 문화 탐방을 통해 어르신들이 노년을 보람되고 활기차게 보낼 수 있도록, 그리고 지역 사회에 복지적 모델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동경로대학에는 현재 컴퓨터학과를 비롯한 10개 학과가 운영되고 있으며 매주 화요일 학과 수업 전에는 사회의 각계 전문가들을 초청해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