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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적신호 켜진 군산…의료자원은 꼴찌

군산시 건강 위험도가 예사롭지 않다. 군산이 도내에서 음주와 흡연을 가장 많이 한 도시로 낙인 찍힌데 이어 이번엔 여러 지표를 통해 각종 질환에 크게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3-05-22 08:48:50 2013.05.22 08:48:5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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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시 건강 위험도가 예사롭지 않다.   군산이 도내에서 음주와 흡연을 가장 많이 한 도시로 낙인 찍힌데 이어 이번엔 여러 지표를 통해 각종 질환에 크게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과 뇌졸중 등은 이미 도내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심지어 인구 10만명당 사망률인 표준화 사망률은 군산시가 전국 평균을 뛰어넘었다.   이런데도 지역내 의료보건자원은 도내 농촌지역보다 열악한 수준이다. 지역 의료계에서는 '이구동성'으로 종합적인 대책이 서둘러 마련돼야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군산시 건강이 위험하다   원광대 산학협력단 이영훈 교수는 지난 9일 시청에서 열린 건강도시 군산 프로젝트 개발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지역 건강 위험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를 제시했다.   지난 2011년 말 기준으로 군산의 표준화 사망률이 437.9명으로 전국 398.4명에 비해 크게 높다는 지표를 내 놓은 것이다. 특히 여성의 표준화 사망률은 313.1명으로 도내에서 두 번째(남성은 일곱 번째)로 높았다.   각종 질환에 따른 표준화 사망률 역시 도내 최고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군산의 뇌졸중 표준화 사망률은 48.6명으로 전국(37.8명) 및 전북(42.4명)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이는 도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이다. 당뇨병 표준화 사망률은 더욱 심각한 수준이다.   군산의 당뇨병 표준화사망률은 도내에서 가장 높은 23.7명으로 전국 및 전북 평균을 웃돌고 있다.   암 발생도 매년 증가추세로 보이고 있다는 통계도 나오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년동안 군산시민 5대 암 발생 현황을 보면 21.9%가 증가했다는 지표를 내놨다.   지난 2008년 2104명을 시작으로 2009년 2353명, 2010년 2556명, 2011년 2565명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중 지역에서 가장 많은 암질환은 위암, 대장암, 유방암, 간암, 자궁경부암 등의 순이었다.   여기에 질병관리본부는 군산이 흡연과 음주를 가장 많이 하는 도시로 발표하기도 했다.   군산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50.9%로 도내 평균 41.9%보다 무려 9%p나 높았다. 월간 음주율 역시 군산은 50.4%로 도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 발표됐다.   1회 음주량이 남자 소주 1병 이상, 여자 소주 5잔 이상인 고위험음주율은 군산이 17.3%로 도내에서 가장 높았다. ◇지역 보건의료자원은 꼴찌수준   지난해 기준 군산시의 의료기관은 301곳, 보건기관 34곳, 약무 관련업소 168곳, 기타 의약 관련업소 193곳으로 집계됐다.   의료기관은 종합병원 2곳, 병원 16곳, 의원 153곳, 치과의원 60곳, 한의원 70곳이다.    하지만 군산시의  보건의료자원 현황은 열악한 수준이다. 군산시의 의료인력이 꾸준히 증가추세이지만 2010년 기준 의료인력 수는 1786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의료인은 의사 314명, 치과의사 77명, 한의사 81명, 간호사 507명 등이다. 약사는 7명, 간호조무사 421명, 의료기사 336명, 의무기록사 16명 등이다.   따라서 인구 1000명당 의료기관 종사 의사자수(2011년 기준)는 군산시가 1.74명.   이는 전국 2.30명, 전북 2.45명 및 전국 75개 시 평균 1.88명에 비해 적은 것이다. 그 만큼 군산의 의료자원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군산의 경우 완주군과 장수군을 제외하고 도내에서 인구 1000명당 의료기관 종사 의사수가 가장 적었다.   의료기관의 총 병상수(3272개) 역시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인구 1000명당 의료기관 병상수는 군산이 9.7병상으로, 전국(11.6)과 전북(14.9), 그리고 75개 도시 평균(12.0)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반면 전주는 15.9, 익산 12.8, 김제 31.5, 정읍 17.2를 보였다.     ◇'중장기 종합대책이 필요하다'   군산시 건강위험을 알리는 여러 지표가 속속 확인되면서 중장기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이영훈 교수도 이번 최종보고회를 통해 건강도시 조성을 위한 중장기 추진계획의 필요성을 내세웠다.   오는 2018년까지 건강도시사업 10개년 추진방안을 서둘러 수립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먼저 공공정책 수립과 도시환경 구축, 녹색생태조성, 보건의료서비스 제공, 생활습관 실천 등을 10개년 추진방안 중심과제로 제시했다.   또 문화‧예술 향유와 나눔과 참여의 공동체 구현, 생활운동을 통한 신체활동 증진, 평생교육을 통한 시민역량 강화, 건강한 생활터 만들기 확대 등도 과제로 삼았다.   시도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어느 정도 공감하는 분위기다.   시 보건소측은 “지난달 WHO 건강도시 연맹에 가입 신청을 한 만큼 향후 우선순위를 결정해 오는 10월 ‘건강도시 군산’ 비전 선포식 후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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