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갯벌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첫 검출돼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전라북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진태)에 따르면 최근 군산시(6곳)와 부안군(6곳), 고창군(3곳)에서 비브리오패혈증 유행예측조사를 실시해 검사한 결과 군산시 구암 하구 환경검체(갯벌)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첫 검출됐다. 브리오패혈증은 해수온도가 21℃이상 되는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호염성세균으로, 갯벌과 어패류(해수, 조개류, 낙지, 게 등)에서 주로 검출된다. 또한 고위험군(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위장관질환자,백혈병환자, 면역결핍자등)이 균에 감염됐을 경우 1~2일 정도의 짧은 잠복기를 거쳐 급성발열, 오한, 구토, 전신쇠약감, 설사, 하지부종 등의 증상을 동반 출혈 및 홍반, 수포 괴사 피부병변이 발생하는 등 사망률이 40~50%정도에 이르는 감염성질환이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의 생식을 피하고 건강한 사람도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 섭취해야한다. 또한 어패류의 보관은 –5℃이하로 저온보관하고 가급적 60℃이상으로 가열처리 후 섭취하는게 좋다. 어패류를 요리한 칼, 도마 등은 소독 후 사용하고 피부에 난 상처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으므로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다에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