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도 7월 5일 개장…조기개장 검토해야 때 이른 무더위에 선유도 해수욕장 개장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연일 30도를 오르내리는 날씨를 감안하면 6월 말이나 7월 초께 해수욕장을 개장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맞지 않다는 주장이다. 이에 조기 개장으로 관광객 유치에 한 발 앞서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군산시 등에 따르면 선유도 해수욕장 개장은 내달 5일부터 8월 18일까지 45일간이다. 과거보다 길어진 여름과 날씨 탓에 전국 유명해수욕장들이 앞 다퉈 조기 개장한 것과 비교 대는 대목이다. 이미 해수욕장을 끼고 있는 상당수의 지자체마다 이달 초부터 여름바다를 열고 관광객 맞이에 분주한 모습. 서해안 최대 해수욕장인 대천해수욕장은 15일 개장했고, 앞선 지난 1일에는 태안 만리포를 비롯해 부산의 대표 해수욕장인 광안리와 해운대 등이 공식적으로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 이는 빠른 더위와 함께 관광객들을 보다 많이 유치해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주민들의 소득증대에 기여 하기위한 조치로 보인다. 반면 선유도 해수욕장은 해마다 7월 초께 개장하고 있다. 조기 개장한 다른 해수욕장과 2주에서 한 달 가량의 차이가 나면서 경쟁력 등에서 뒤처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상당수 시민들은 “지구 온난화 현상 등으로 무더위가 빨리 찾아오면서 5~6월에도 바다를 찾는 사람들이 북적 많아졌다”며 “선유도 해수욕장도 (조기개장을) 고려해볼만 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바닷물 온도가 20℃이상이어야 해수욕이 가능한 만큼 6월달 수온을 정확히 파악한 뒤 조기개장을 결정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 과거의 해수욕장 수온 및 기후를 등을 살펴볼 때 7월초가 적정시기로 판단되고 있다”며 “앞으로 이런 아열대성 기후가 계속된다면 주민들과 함께 조기개장도 적극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