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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순 넘보는 나이에 태극마크 도전’

칠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지도자와 선수로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현역 최고령 태권사범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3-08-13 16:58:12 2013.08.13 16:58:12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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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에도 지도자·선수로서 왕성한 활동   칠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지도자와 선수로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현역 최고령 태권사범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수송동 국민체육관 오영복(65‧도 태권도협회 부회장)관장. 오 관장은 이미 은퇴할 나이를 넘었지만 그의 태권도 사랑은 끝이 없다.   그동안 지도자로서 수 천명에 달하는 제자들을 육성한데 이어 최근에는 선수로서 군산시와 나아가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는 것.   그는 2년 전, 국가대표 자격으로 WTF세계 태권도 품새 선수권 대회 장년 2부에 출전, 은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당시 그의 노익장에 세계가 놀랐다.   노년의 생활을 만끽할 나이이건만 그는 오늘도 고된 훈련을 멈추지 않는다. 아쉽게 놓친 국제 품세대회 우승과 내년에 있을 태권도 최고의 경지 9단 승단을 노리고 있기 때문.   현재 그는 공인 8단. 이 경력만해도 피나는 노력과 강인한 정신력이 뒷받침 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태권도계의 통설.   9단 공인승단은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다. 세계적으로도 9단 유단자는 200여명에 불과할 정도로 엄청난 노력이 뒷받침돼야 얻을 수 있는 결과다.   “태권도는 나의 삶이다. 앞으로도 몸이 허락하는 한 태권도를 계속 할 생각이다.”   1970년부터 체육관을 운영한 오 관장은 40년 넘게 태권도 보급의 외길 인생을 걸어왔다. 그동안 그의 손을 거쳐 간 제자들은 셀 수 없을 정도다. 군산에서 체육관을 운영하는 그의 제자만도 12명이나 된다.   오 관장이 태권도와 인연을 맺은 것은 1964년 당시 나이 16살 때부터다. 운동기구가 없어 가마니 묶는 새끼줄을 끊어 줄넘기를 할 정도로 운동을 좋아했던 그는 단번에 태권도의 매력에 빠지기 시작했다.   “이 길이 제가 가야 할 길이라는 것을 직감했다. 이후 수련을 계속해 20대 초에 체육관을 차려 오직 지도자의 길을 걸어왔다”고 말하는 오 관장.   현재도 그는 제자와 같이 훈련을 하고, 또 어린 관원들을 가르치면서 변함없는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각종 전국대회에 ‘군산시’가 새겨진 도복을 입고 출전, 군산 태권도와 군산시를 알리는 홍보역할도 하고 있다.   그의 실력과 지도력은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인정, 이에 따른 공로패와 수상 만해도 체육관 사무실을 진열하고도 모자랄 정도다.   오 관장은 항상 육체를 단련하는 것과 이를 통해 예의·인성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한다. 무슨 띠를 매고 몇 단인 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리 화려한 길을 걷지는 않았지만 그의 정신은 태권도의 길을 가는 후배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   그의 제자 오정근 사범은 “태권도의 열정이 대단하시다”며 “항상 몸으로 모범을 보여주시는 분이기 때문에 배울 점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그는 8년 전 갑작스럽게 심혈관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 힘겨운 시간을 보낸 그는 모두의 만류에도 도복만은 벗지 않았다. 오히려 다시 일어서 보란 듯이 지도자에서 선수로까지의 영역을 넓혀갔다.   그를 바라본 사람들은 ‘진정한 무도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오 관장은 “태권도를 보급하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남은 생애도 최선을 다 할 것”고 말했다.   한편 오 관장은 군산에서 가장 오랫동안 체육관을 운영한 것으로 군산기네스북에 등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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