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과 23일 많은 비가 내리면서 3주 가까이 지속됐던 폭염특보는 해제됐지만 늦더위는 다음달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대에 따르면고기압의 영향으로 다음달 중순까지는 기온이 평년 이상을 기록할 뿐 아니라 중순에도 기온이 일시적으로 상승해 늦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함께 10월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과 비슷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기온 변화는 심할 것으로 봤다. 이런 가운데 23일 군산을 비롯한 도내 5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대는 23일 오전 4시 30분을 기해 군산에 호우주의보를 내렸고 이후 4시간 뒤에 부안과 김제, 진안, 익산에도 발효했다. 군산은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 당 2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렸고 앞으로 50~1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기상대는 내다봤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기압골에 동반된 비구름대가 서해상으로부터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상황. 기상대 관계자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24일까지 전북 전역에 비가 내릴 것"이라며 "특히 오늘 밤부터 내일 낮 사이에 국지적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시간당 20㎜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말했다. 처서는 24절기 중 14번째 절기로 더위가 그친다는 뜻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