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봉배수지에 공중화장실 건립이 시급하다> 군봉배수지(구암동 산 75-1)에 축구장 등 체육시설이 들어선 가운데 공중화장실 등 기본편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운동을 하러 왔다가 낭패(?)를 겪는 이용자들이 적지 않다. 시에 따르면 군봉배수지에 규모 1만652㎡의 축구장 1면이 조성, 지난해 5월 도민체전에 맞춰 개장했다. 이 축구장에는 국제규격으로 조명시설 등이 갖춰져 있고 축구장 주위의 녹지대와 연계해 지역주민들에게 휴식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소년 전국축구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그러나 문제는 변변치 못한 화장실로 인해 이곳을 찾는 이용자들의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화장실이 있긴 하나 다른 체육시설처럼 공중화장실이 아닌 한명만 겨우 들어갈 수 있는 간이 화장실이 전부인 것. 여기에 비 위생적일뿐 아니라 악취와 벌레가 꼬이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실제 지난 유소년대회에서도 화장실로 인해 선수들이 곤혹을 치르는 등 체육도시 군산에 대한 좋지 못한 이미지만 심어줬다는 지적의 목소리다. 학부모 이모(40)씨는 “손 씻을 곳은 물론 화장실도 형편없다”며 “이런 편의시설을 개장하기 전에 기본전인 시설을 먼저 갖추지 않은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시도 문제를 인식하고 있지만 결국 예산이 걸림돌이다. 시 관계자는 "화장실 건립에 대해 검토중이다“며 ”다만 예산 확보가 안돼 당장 추진하기는 어려움이 있다. 최대한 불편이 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