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봉황을 품에 안은 군산상고 야구부(감독 석수철)에 대한 범시민 환영행사가 마련, 눈길을 끌었다. 군산시는 17일 오후 시청 광장과 시내 일원에서 1999년 황금사자기 이후 14년만에 고교 메이저 대회에 우승을 차지한 군산상고 코치와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서 군산상고 주장 홍정준 선수가 봉황대기 우승기를 문동신 시장에게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사가 막을 올랐다. 이어 문동신 시장과 강태창 시의장, 박충기 시민체육회상임부회장, 문태환 야구협회장이 각각 진창엽 군산상고 교장, 석수철 야구부 지도감독, 이민섭 야구부 지도부장, 오장용 야구부 코치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와함께 김완주 도지사 대신 박영민 전라북도체육회 부회장이 참석해 석수철 감독에게 격려금을 전달했다. 문동신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봉황대기 우승은 동문, 야구협회, 시민 등 모두가 앞장 서 도와준 결과”라며 “군산상고가 영원히 역전의 명수로 남을 수 있도록 모두가 합심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진창엽 교장은 “그 동안 선배들이 이뤄놓은 역대 전국대회 18회 우승, 17회 준우승이라는 업적을 이어나가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김완주 도지사, 문동신 시장, 동문회, 야구협회, 시민들의 아낌없는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더욱 매진할 것”을 약속했다. 강태창 의장은 “이번 승리는 그동안 군산시가 스포츠명품도시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한 동시에 재도약하는 계기가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석수철 감독은 “학교와 학부모, 동문, 재경향우, 야구협회, 동호인, 시민 등 모두가 분에 넘치는 사랑과 성원으로 선수들과 함께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그동안 역전의 명수다운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는데 선배들이 이뤄놓은 명성을 지속적으로 이뤄나갈 수 있도록 더욱 더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속했다. 이후 이어진 카퍼레이드 행사는 군산시청을 출발해 롯데마트-군산상고까지 이어졌으며, 시민들은 그 동안 부진을 씻고 봉황대기 우승을 일궈낸 선수들을 열렬히 환호해줬다. 한편 군산상고는 지난 1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 41회 봉황대기 전국고교 야구대회 결승전에서 마산고를 20대 4로 대파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