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봉황대기와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 눈길을 끌었다. 군산상고 야구부(지도감독 석수철) 후원의 밤 행사가 지난 8일 군산상고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문동신 군산시장과 강태창 군산시의장, 채정룡 군산대총장, 문면호∙이성일 도의원, 유성엽 국회의원(정읍), 송하진 전주시장, 박성현 상고총동문회장, 박종서 민주당전북도당 고문, 문태환 군산시야구협회 등 동문과 관계자, 시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군산상고 총동문야구후원회가 주최하고 군산상고와 군산상고 총동문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레인보우 관현악단의 식전공연으로 문을 연 뒤 국민의례, 경과보고, 야구부 소개 순으로 진행됐다. 박성현 상고총동문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고교야구에서 군산상고가 역전의 명수로서 야구명문 자리를 굳건히 지켜가고 있는 것은 각별하신 사랑과 후원의 결실”이라며, “한 시즌 메이저 대회와 전국대회를 연속 석권한 것은 창단 이래 처음이며 제2의 전성시대를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진창엽 교장은 “현재 역전의 명수 아이들은 선배들의 자랑스러운 전통을 지켜나가고자 매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명가 재건을 위해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문동신 시장과 강태창 시의장, 채정룡 총장은 축사를 통해 “군산상고가 모처럼 야구를 통해 군산시민 모두에게 큰 기쁨을 선물해 준 것 같다”며, “이는 군산상고 승리는 군산의 승리를 넘어 전북의 승리요, 시민의 승리로서 앞으로도 역전의 명수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밝혔다. 석수철 감독은 “올해는 기나긴 침체의 터널을 지나 봉황대기와 전국체전 우승을 통해 역전의 명수로서 도약을 선포하는 뜻깊은 해”라며, “그동안 우승하기까지 끊임없는 성원을 보내준 학교, 총동문회, 야구협회, 군산시, 시민 등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며, 앞으로도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창단 이래 또 한번의 신화창조를 이뤄낸 선수들을 일일이 격려하며 모든 시민과 도민들의 자랑이자 희망이 될 수 있는 전설의 야구부로 도약해 줄 것을 기원했다. 한편 군산상고 야구부 선수명단은 다음과 같다. ◇감독 ▲석수철 ◇코치 ▲오장용 ◇투수 ▲조현명, 박성모, 임규형(3년), 김용준, 이윤후, 이동근, 이우석, 김다훈, 김재훈(2년), 유다빈, 장영석, 홍경모, 임준형(1년) ◇포수 ▲홍정준(3년), 김세한(2년), 김신양(1년) ◇내야수 ▲이한솔, 김기운(3년), 김경철, 김재호(2년), 정동인, 성종원, 이환희, 김태영(1년) ◇외야수 ▲정승주, 김경민, 김정수(3년), 이준희(2년), 김보연, 강민구(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