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갑오년 새해부터 군산상고를 방문, 1억원을 기탁해 눈길을 끌었다. 1일 오전 군산상고를 찾은 이 회장은 지난 시즌 봉황대기와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일궈낸 선수단을 격려하고 야구발전기금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승환 전북도교육감, 문동신 군산시장, 강태창 군산시의장, 김원태 군산교육장, 이성일 도의원(군산4), 문태환 군산시야구협회장, 심덕섭 전북도 행정부지사 등이 참석했다. 이중근 회장은 “지난해 노력에도 불구하고 10구단 유치가 불발돼 아쉽지만 선수들과 야구발전을 약속한 만큼 올해도 방문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회장은 “역전의 명수 선수들이 훌륭한 선배들의 전통을 이어받아 국내 야구계를 이끌어갈 주역으로 성장하고 나아가 메이저리그 등 해외로 진출해 국위를 선양하는 글로벌 스타들로 발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진창엽 교장은 “지난해 이 회장님의 야구발전기금을 비롯해 전라북도교육청, 군산시, 군산교육지원청, 군산시야구협회 등 각계각층의 지원에 힘입어 봉황대기, 전국체전 우승을 위업을 달성했다”며 “올해에도 지난해 명성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문태환 군산시야구협회장은 “지난해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군산상고가 2연패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많은 분들의 지원과 야구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올해도 동계훈련기간 좋은 기량을 연마해 지난해 같은 성적을 거뒀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부영그룹은 지난해 1월 전북도와 손잡고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에 도전했으나 수원을 연고지로 한 통신그룹 KT와 치열한 접전 끝에 아쉽게 창단의 기회를 놓쳤다. 당시 이 회장은 전북야구발전을 위해 적극 협조하기로 약속,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는 군산상고 1억원을 비롯해 전주고, 인상고에 각각 1억원씩 총 3억원의 야구발전기금을 기부해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