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충기 전라북도 씨름협회장이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박 회장은 지난 15일 군산시민체육회에서 열린 ‘전라북도 씨름협회 2013년 결산 이사회 및 대의원 총회’에서 4년 6개월간 이끌어 온 협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박 회장은 “현재 전북도 씨름협회가 불협화음이 있는 것처럼 비쳐줘 안타깝다”며 “전북도 씨름의 발전과 씨름인들의 단합을 위해 회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비록 회장직에 물러나지만, 전라북도 씨름 발전을 위해서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회장은 오는 24일 열리는 대한씨름협회 대의원 총회에서 사직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박 회장은 원광대 사범대학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했으며, 대한씨름협회장 권한대행, 동군산청년회의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군산시민체육회 상임부회장직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