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스포츠의 꽃 프로농구를 이젠 군산안방에서 볼 수 있게 됐다.<본지 2013년 12월 23일 보도> KCC 군산 홈경기가 확정됐기 때문이다. 첫 경기는 내달 19일이다. 군산시와 전주KCC이지스농구단은 17일 시청 면담실에서 2013~2014국민카드 프로농구 KCC 군산 홈경기 유치 협약식을 맺었다. 이에 따라 전주 홈경기 27경기 중 내달 19일(vs창원LG)과 3월 1일(vs부산KT) 2경기가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프로농구 군산경기는 1998~2000시즌 골드뱅크 클리커스(현 부산 KT)가 월명체육관을 홈구장으로 사용한 이후 13년만이다. 시는 월명체육관 락카룸 및 샤워실개보수, 노후장비 교체 등을 통해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홈경기에 앞서 내달 3일과 4일 프로농구 2군 경기를 개최해 전반적인 경기장 시스템을 테스트해 운영에 차질 없도록 할 방침이다. 김성우 체육진흥과장은 “프로농구 유치를 통해 군산 스포츠 활성화는 물론 침체된 지역 경기에도 활력을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성공적인 홈경기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농구 역대 최다 우승팀 KCC이지스는 지난 2001년 하이닉스반도체(옛 현대전자)로부터 농구단을 인수한 금강고려화학(KCC)이 팀 명칭을 ‘현대 걸리버스’에서 바꾸고 연고지도 대전에서 전주로 옮긴 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