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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함성 14년만에 울려 퍼지다’

19일 오후 7시 월명체육관. 지난해 프로야구 기아경기 이후 모처럼 운동장 주변으로 차량과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4-02-20 09:39:12 2014.02.20 09:39:12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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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차례 개최…오는 3월 1일 KT전   19일 오후 7시 월명체육관.   지난해 프로야구 기아경기 이후 모처럼 운동장 주변으로 차량과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바로 KCC이지스의 군산 첫 경기가 열린 날이었기 때문이다. 이날 체육관은 프로농구를 손꼽아 기다린 군산 팬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공식입장객 3207명.   군산이 제 2의 구장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객들이 몰려온 것이다.   특히 일찌감치 경기장을 찾은 젊은 팬들은 경기 내내 흥분을 감추지 못한 모습이었다.   “이렇게 프로농구를 군산에서 직관할 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   이 같은 농구 인기는 진작부터 감지됐다.   입장권 예매를 시작한 첫날부터 30% 이상의 예매율을 기록하는 등 14년 만에 프로농구가 군산에서 열리는 것을 시민들은 크게 반겼다.   KCC군산경기는 이날 LG와의 경기 외에도 오는 3월 1일(KT) 한 차례 더 열린다.   앞서 지난달 1월 군산시와 전주KCC이지스 농구단은 전주 홈경기 27경기 중 2경기를 군산에서 개최하자는 내용의 유치 협약식을 맺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체육관 내 라커룸, 샤워실, 전광판, 음향설비 등을 프로농구 경기장에 맞게 보수하고, 2군 경기를 개최하며 최종 테스트를 완료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체육관 규모와 시설은 프로농구 경기를 치르는 데 부족함이 없었고 체육관 바닥, 조명, 관중석 등은 모두 기대 이상이었다는 게 구단과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로서 군산은 프로농구에서는 흔치 않은 ‘제 2지역 개최’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중심에 서게 됐다.   사실 군산은 프로 농구와 인연이 깊다.   프로농구 1998~2000시즌 골드뱅크 클리커스(현 부산 KT)가 연고지명만 광주를 사용했을 뿐 군산월명체육관을 홈구장으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골드뱅크가 군산에서 홈경기를 가진 가장 큰 배경은 바로 농구 열기.   당시 군산 홈경기 경기당 평균 관중은 2500여명(무료 입장객 포함)으로 엄청난 열기를 보여주며 관중동원에 성공한 사례로 꼽혔다.   이런 탓에 골드뱅크 내부에서도 연고지를 아예 군산으로 옮기는 방안까지 검토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최홍묵 군산농구협회장은 “군산에서 농구대잔치나 프로경기가 열린 날이면 말 그대로 축제분위기였다”고 그때의 분위기를 전했다.   프로농구에 대한 인기는 강산이 한번 지났어도 그대로였다.   이날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은 물론 응원도 만점이었던 것. 이날 관중들은 연신 'KCC'을 외쳐댔고 선수 이름을 넣어 응원가를 부르기도 했다.   무엇보다 KCC 김민구와 LG 김종규 등 두 특급 신인의 맞대결도 이번 경기 최고의 볼거리였다.   선수들이 코트에서 공방을 주고받는 동안 팬들의 열기도 덩달아 고조되는 듯 했다. ‘관중은 6번째 선수’라는 말이 실감이 날 정도였다.   게다가 이번 프로농구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했던 군산시의 기획력이 주효해 가족단위의 관중 등이 대다수 입장해 보기 좋은 문화를 형성했다는 현지 평가도 이어졌다.   주부 이영선(여․34)씨는 “집안일을 하면서 쌓인 스트레스가 한 방에 날아간 것 같다”며 “특히 사람들의 응원하는 모습이 볼 만하다”고 신명을 감추지 못했다.   친구들과 경기장을 찾은 김도현(25)씨 역시 “TV에서 보는 경기를 현장에서보니 짜릿하고 박진감이 넘쳐난다”며 말했다.   이런 가운데 농구팬들은 앞으로도 군산에서 프로농구가 더 많이 열리기를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관람객 김준규(38)씨는 “프로농구 활성화는 물론 군산의 농구 인기를 반영해 앞으로 최소 4~5경기가 군산에서 더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CC 허재 감독도 한 언론사의 인터뷰에서 “체육관 등 전체적으로 괜찮았다”며 “앞으로 잘 협의가 되면 꾸준히 군산에서 경기를 치러도 좋을 것 같다”는 뜻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군산 경기가 흥행만점이 된다면 다음시즌에는 보다 많은 프로농구 경기가 군산에서 개최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음 경기에도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군산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도 불구, 아쉽게도 KCC가 67대 78로 LG에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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