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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석배 군산 그라운드 달구다’

금석배 축구대회가 지난 25일 초등부 결승전을 끝으로 12일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4-02-26 16:02:29 2014.02.26 16:02:29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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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석배 축구대회가 지난 25일 초등부 결승전을 끝으로 12일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리고 1년 뒤에 고(故) 채금석 선생의 고향 군산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다.   국내 축구 꿈나무의 등용문 중 하나인 금석배 초․중 축구대회가 지난 14일부터 25일까지 월명종합경기장을 비롯한 10여개의 보조구장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초등부 48개팀과 중등부 55개팀 총 103개팀이 출전해 기량을 겨뤘다.   관심을 모았던 우승팀은 초등부 경북 포철동초(학원)·경기수지주니어FC(클럽), 중등부 전남 해남중으로 돌아갔다.   금석배 초등부 경기는 매년 펼쳐지고 중·고등부는 격년제로 돌아가며 열리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고등부 경기가 진행된다.   이 대회는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고 전라북도축구협회가 주관하고 있으며 군산시, 전라북도, 군산시민체육회, 군산시축구협회 등 후원하고 있다. ◇홈팀 성적 ‘아쉬움’ 이번 금석배에 출전한 홈팀은 중등부 군산제일중을 비롯해 초등부 문화초·구암초 등 총 세 팀이다. 그러나 군산시민들의 열렬한 응원에도 우승과는 다소 거리가 멀었다.   제일중은 안방에서 4강 이상의 성적을 바라봤다. 예선전에서 1승1무1패로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제일중은 광주광덕중과 8강전을 다퉜다.   광덕중은 운명처럼 2년 전 이 대회 16강전에서 만난 상대다. 과거 패배를 되갚아 주기 위해 선수들도 비장한 각오로 나섰다.   경기 내내 치열한 접전이 이뤄졌지만 제일중 입장에서는 한방이 아쉬웠다. 이번에도 골 결정력 부족이 문제였다.   결국 상대팀에 결승골을 허용하면서 1대0 패배로 조 예선 통과에 만족해야 했다.   2012년 초등부 우승팀인 구암초는 지난해 부진을 씻고 안방에서 재도약을 노렸지만 2차 예선리그에서 탈락했다.   그나마 위안거리가 있다면 문화초의 선전이다. 지난해 전국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킨 문화초는 올해도 활약을 이어갔다.   문화초는 예선리그부터 8강전까지 무패행진을 달리며 우승까지 기대케 했지만 아쉽게 4강에서 포항동초에 져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문화초의 재발견 등 앞으로 피어날 희망도 함께 봤다.   축구팬 이도형(35)씨는 “홈팀들이 우승을 하지 못해 아쉬웠다”며 “다음에 더 큰 활약을 펼쳐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만했다. ◇지역경제 모처럼 웃다 불황의 그늘이 짙게 드리운 요즘 금석배는 지역경제에 단비와도 같다. 경기를 전후해서 숙박시설이 동나고 음식점 등 매출도 배 이상 늘어나 지역 경제에 활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번 금석배 대회에 총 103개팀 3000여명의 선수단과 함께 학부모 등 모두 5000여명이 군산을 방문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들은 지역 내 모텔 등 숙박업소 100여 개소에서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대회가 토너먼트 방식이 아닌 풀리그 방식으로 치르기 때문에 출전팀이 최소 일주일 가까이 체류한다는 점에서 그 효과는 그 이상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숙박업소 주변 음식점들도 대회기간 계약을 맺고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음식점 주인 이모(58)씨는 “손님이 뜸해 애를 먹었는데 다행히 금석배 대회로 인해  숨통이 트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숙박업소 및 음식점 등 이들이 대회기간 동안 사용하는 비용을 계산할 때 40억원에 달하는 지역 경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며 “군산지역 내수경기 진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회 진행 ‘미흡’ 1992년 금석배가 시작한 이래 2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대회가 미흡했다는 목소리다.   군봉축구장과 일부 학교에서 진행된 경기에서는 선수와 관객들이 화장실 등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해 큰 불편을 겪었다.   또한 경기장마다 금석배 안내 간판대가 없어 외지 관람객들이 길을 찾는데 상당히 애를 먹은 것으로도 전해졌다.   A학부모는 “기본적인 편의시설을 갖추지 않은 채 어떻게 대회를 진행하는 것이냐”며 축구 관련 부서에 찾아와 쓴 소리를 내뱉기도 했다.   금석배는 총 100여개 이상 팀이 참가하는 전국적으로도 큰 대회다. 운영 과정에서 소소한 문제들은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의 경우 기본적인 측면에서 지적이 잇따랐고 주최․주관측이 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분명 큰 아쉬움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런 탓에 금석배를 사랑하는 축구인들이 “한번쯤 대회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내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 축구 관계자는 “출전팀만 늘리는 화려한 그림보단 내실있게 대회가 진행돼야 한다”며 “금석배에 대한 전국적인 관심이 시들지 않도록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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