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철 월명종합경기장이 예년과는 달리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관리를 통해 시민들과 상춘객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질서 있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는 평이다. 월명종합경기장은 시민편의를 위해 사시사철 개방하고 있으나, 벚꽃철이 되면 노점상들이 운동장내 모든 도로변과 경기장 앞 주차장 공간까지 점거 영업해 왔다. 특히 매년 4월이면 벚꽃철과 맞물려 전국단위 체육행사(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 전국배드민턴대회, 전국대학야구, 모형항공기 대회 등)가 열리는데 불법 노점상으로 인해 군산의 이미지에 부정적으로 작용해 왔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시는 올해 벚꽃터널 인근 외곽지역에 위치한 야구장 주변도로에 상춘객의 여론을 반영해 해병전우회, 자율방범대 등 비영리사회단체 중 희망하는 8개 단체로 먹을거리 장터를 조성했다. 이와 연계해 노점허용구역을 지정, 기업형 노점 및 먹을거리 노점을 입주 유도하고 생계형 노점에 대해서는 월명종합경기장 일부 구간 인도에서 영업하도록 하였다. 이 밖의 구역에 대해서는 노점상 금지구역으로 지정하고, 월명종합운동장내 주요 도로변은 주·정차 금지구역으로 견인차까지 동원한 철저하고 강력한 단속을 실시함에 따라 시민들로부터 예년과 달리 매우 질서 있고 깨끗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송동에 사는 한 시민은 “예전에 벚꽃철 월명종합경기장에 가면 벚꽃터널을 노점상들이 차지하여 통행하기에 불편했었는데, 올해에는 벚꽃터널에서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진촬영도 편하게 할 수 있어 좋았다”고 전했다. 김성우 체육진흥과장 “종전에는 노점상 단속 등의 민원이 주를 이루었으나 올해는 야간에도 벚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야간조명을 설치해 달라는 요구로 바뀌어졌다”며 “시민과 관광객 편의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말동안 월명종합경기장을 찾은 상춘객은 경찰 추산 5일 7만명, 6일10만 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