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물과 빛이 어우러진 은파호수공원에 계류장을 조성, 또 하나의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4월까지 사업비 1억 6000여만원을 들여 전국 어느 곳에도 뒤지지 않은 최신의 계류장을 지었다. 이곳에는 몸을 풀고 장비를 놓을 수 있는 데크 광장 및 카누 승선을 위한 폰툰, 그리고 이를 이어주는 도교로 구성돼 있으며, 별도로 계류장 진입로 포장 등 주변 환경까지 함께 정비된 상태다. 당초 자전거 문화센터 앞에 있던 카누계류장은 그 동안 전라북도(군산시) 카누연맹 소속 선수들이 훈련을 하던 장소다. 그러나 시설이 낡고 열악하다보니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었을 뿐 아니라 주변의 경관도 해치는 흉물로 전락한 것. 이번 시의 최신 계류장 조성으로 이 같은 우려와 지적을 말끔히 해결했다. 송영준 전라북도(군산시) 카누연맹 전무이사는 “원활한 카누 훈련을 위해서는 깊은 수심까지 20m정도를 가야 하나 기존의 낡은 시설로는 어려움이 매우 크고 위험했다”며 “그간 비인기 종목이라는 이유로 지원과 관심이 적은 게 사실이었으나 은파에 이렇게 훌륭한 카누계류장이 조성돼 선수들의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그간 은파 경관을 크게 해치고 선수들의 안전사고 위험이 컸던 카누계류장이 새롭게 정비된 것을 계기로 카누 선수들의 실력이 보다 향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카누교실 같은 시민들이 친수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체험의 장도 마련 될 수 있도록 카누연맹과 협의해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