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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라한 체육시설 스포츠 도시 맞나

군산을 대표하는 월명종합경기장 내 시설들이 낡고 노후 돼 스포츠 도시에 걸맞지 않는 초라한 자화상을 보여주고 있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4-06-25 14:25:18 2014.06.25 14:25:18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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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상에 걸 맞는 체육시설 건립 목소리   군산을 대표하는 월명종합경기장 내 시설들이 낡고 노후 돼 스포츠 도시에 걸맞지 않는 초라한 자화상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시설물 노후로 체육인들의 불편은 물론 각종 행사나 체육대회 유치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빠른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월명종합경기장은 주경기장을 비롯해 월명체육관, 야구장, 테니스장, 수영장, 족구장, 게이트볼장 등이 조성돼 있다.   대부분 20년에서 많게는 30년을 넘은 노후 된 시설들이다.   지난 1980년대 신축된 주경기장은 현재 인조잔디를 비롯해 관중석이나 각종 부대시설들이 낡아 이용객들의 불편을 주고 있다.   지난 금석배 대회에서도 이곳 운동장은 원정 학부모 응원단으로부터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한 학부모는 “전반적으로 경기장 내․외부 시설이 낡고 좌석 등도 불편하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열악한 시설에 프로경기(축구) 유치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   상당수 지자체들이 주경기장을 시민들의 결집 장소이자 랜드마크로 사용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와함께 농구·배구·배드민턴 등이 가능한 월명체육관은 지난 1991년에, 6개의 레인을 갖춘 월명수영장은 1993년에 각각 조성됐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프로야구가 열렸던 월명야구장은 1989년, 10면으로 구성된 테니스장은 1983년도에 지어지는 등 대부분 20년을 훌쩍 넘어섰다.   더욱이 지난해 군산시가 월명종합경기장에 대한 안전진단을 벌인 결과 ‘C'등급이 나올 정도로 안전에도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군산시는 해마다 굵직한 대회로 지역 스포츠 발전을 이끌어 왔지만 사실상 시설인프라 면에서는 밑바닥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그 동안 시는 이곳 체육시설들에 대한 일회성 땜질식 보수를 벌이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은 되지 못하고 있다.   오는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3450억원을 투자해 월드컵축구장 주변에 종합운동장 등 새로운 스포츠타운을 조성하고 있는 이웃도시 전주가 부러운 이유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 해상매립지 ‘금란도(Golden Island)’에 스포츠 및 문화 복합단지를 조성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3선에 성공한 문동신 시장도 공약에서 금란도를 생활 및 동호인 체육 등 스포츠 메카로 개발하겠다는 뜻을 밝힌바 있다.   이를 위해서는 수천억원에 달하는 예산확보와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서천군을 이해시키는 일이 과제로 남고 있다.   시민 김모(39)씨는 “군산이 스포츠 도시라는 말이 무색하게 종합경기장 내 시설들이 상당히 낡고 보기에도 좋지 않다”며 “현 시설로는 전국대회 유치 등 명암도 내밀지 못할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체육인들은 “대규모 스포츠 시설의 경우 많은 예산이 투입되다 보니 어려움이 많은 건 사실이나 시민의 건강생활과 체육발전을 위해 반드시 구축돼야 할 기본사항”이라며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적극적인 노력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대규모 스포츠 시설 건립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막대한 예산이 소요돼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안전진단에서 C등급을 받은 군산월명종합경기장에 대한 대대적인 개보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현재 문화체육관광부를 상대로 체육진흥기금 100여억원을 건의한 상태로 예산이 확보되면 휘트니스 센터건립, 월명체육관 농구 전광판 보수 및 의자 교체, 수영장 재 보수 등이 이뤄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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