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인으로 이루어진 군산나눔의 집 식구들이 큰일을 해냈다.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강원도 원주와 횡성일대에서 열린 지적장애인들의 체육축제인 제 11회 한국스페셜올림픽 전국 하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 이날 나눔의 집에서 딴 메달은 금 3개와 은 12개, 동 5개 등 총 20개를 획득했다. 특히 이번 전국 하계대회에 전국에서 4200여명의 장애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전북에서는 유일하게 군산 나눔의 집 24명의 선수들만 참가해 이룬 성과로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이 대회서 나눔의 집은 풋살과 보체, 인라인스케이트, 육상 등 총 4개 종목에 24명을 선수와 10명의 나눔의 집 교사가 참가했다. 나눔의 집 선수단은 지난 2012년 제9회 한국스페셜 올림픽 전국하계대회에 처음 참가해 혼성풋살경기에서 은메달에 이어 2013년 금메달을 획득하고 올해 처음으로 보체, 인라인스케이트, 육상경기까지 참여, 모든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같은 성과는 장애선수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나눔의 집 교사, 장애가족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폭염속에서도 구슬땀을 흘린 결과다. 여기에다 매주 수요일 자원봉사에 나선 세아베스틸 조병헌, 김락윤, 임정원씨의 풋살 기술연습지도와 (주)OCI의 후원도 이들이 성적을 내는데 기여했다. 나눔의 집 박상희 교사는 “이번 대회는 우리 나눔 식구들에게 목표와 동기를 부여한 대회였다”며 ”어려움속에서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과 선생님들, 자원봉사자 분들에게 너무나 고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