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마크에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뜨거운 무언가가 담겨져 있다. 그래서 어떤 종목을 막론하고 한국을 대표해 출전한다는 것은 일생일대의 명예가 될 수 밖에 없다. 최근 군산에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라인댄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군산 선수들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것이다. 총 선발된 4명 중 2명이 군산출신이다. 주인공은 김희상(군산대 3년), 유지혁(산북중 1년). 이들은 오는 12월 29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미국 올란드에서 열리는 세계라인댄스선수권 대회에 출전해 세계 챔피언을 노린다. 무엇보다 이들 국가대표 발탁은 더 큰 의미가 담겨져 있다. 앞으로 군산 라인댄스의 발전과 범시민적 보급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정희 대한라인댄스협회 군산지부장은 “이번 (국가대표 선발)성과가 군산라인댄스 활성화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라인댄스가 보다 많은 사람들의 건강과 즐거움을 주는 대중 스포츠로 자리매김을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김희상과 유지혁은 큰 대회를 앞두고 군산신문을 통해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태극마크를 단 김희상(오른쪽), 유지혁(왼쪽)> “세계가 인정하는 선수될 터” 김희상(군산대 3년) 중학교 때 유정희 선생님을 처음 만나 댄스스포츠라는 것을 접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취미로 하다가 이것이 나에게 맞고 소질이 있다보니 점점 흥미를 느꼈습니다. 저는 댄스스포츠선수로써 8년 정도 활동했고 그 동안 전국대회본선까지 올라가 많은 수상을 했습니다. 대학을 댄스스포츠로 입학을 했는데 동시에 여러 일로 인해 파트너와 깨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혼자 춤을 출수 없는 상황이 생겨 결국 군대에 입대를 했습니다. 제대 후 춤을 다시 시작하려 했지만 마음처럼 댄스스포츠에 쉽게 발을 들이지 못했습니다. 진로에 고민하고 있을 때에 유정희 선생님께서 라인댄스도 있다는 길을 알려주셨습니다. 저는 유정희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망설임 없이 기대감을 가지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라틴댄스와는 다르게 혼자 집중할 수 있는 많은 이점들이 있었습니다. 대중들에게 생활체육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사실 엘리트선수는 큰 규모는 아니었습니다. 라틴댄스와 비교하면 라인댄스 엘리트선수는 인원이나 경쟁 면에서 좀 더 수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이런 점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라인댄스를 더욱더 개척해 나아가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하고 발전시키고 싶은 마음과 도전이 생겼습니다. 그동안 라틴댄스를 해서 저에게 여러모로 (배우는데)유리한 점이 많았고, 최선을 다해 실력을 키웠습니다. 그 후 국내대회는 물론 국제대회까지 나아가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됐고 이번에 국가대표로 선출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대표팀을 발탁한 만큼 세계대회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젠 국내를 넘어 국제적으로도 활동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그 꿈을 향해 즐거운 마음으로 도전하고 있습니다. 라틴댄스에서 라인댄스를 접하기까지 유정희선생님의 인도와 좋은 조언들이 오늘날 저를 있게 해준 원동력이라 생각합니다. 누구나 부러워하는 언제나 ‘최고’ 라는 수식어가 붙어 다니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래 노력할 것입니다. 세계에서 인정하는 슈퍼스타가 돼 모두의 기대에 보답하고 싶습니다. “라인댄스 발전에 기여하고파” 유지혁(산북중 1년). 저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유정희 선생님을 만나서 댄스스포츠를 작년까지 하다가 올해 들어와서 라인댄스를 해 보지 않겠냐는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댄스스포츠를 하면서 라인댄스도 함께 배우게 되었습니다. 한참 댄스스포츠에 매력을 느끼고 있던 터라 라인댄스는 큰 재미가 없었습니다. 마음속에는 댄스스포츠를 하고 싶어 하는데 선생님께 말씀드릴 수가 없었습니다. 라인댄스에 재능이 더 많다는 말씀과 칭찬을 많이 들어도 댄스스포츠를 하고 싶은 마음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말레시아국제대회를 앞에 두고 선생님께 댄스스포츠를 하고 싶다고 용기를 내어 말씀을 드렸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댄스스포츠도 하면서 라인댄스를 하고 나중에 진로를 정할 때 선택해도 늦지 않는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종목 변경은 쉽지 않았지만 꾸준히 연습을 하다 보니 전에 느끼지 못한 흥이 있었고 하나씩 배워가며 완성해가는 춤을 보면서 춤의 희열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고 꼭 우승해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말레시아대회준비를 마치고 출국하게 되었습니다. 그 곳(말레이시아)에서 저는 세계 슈퍼스타의 쇼를 보고 반하게 되었고 나에게 정말 선생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꿈이 생겨났습니다. 말레시아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귀국한 저는 열심히 연습하고 일본대회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힘들고 갈등이 생길때마다 힘이되어 주시는 선생님과 형들의 응원에 일본대회에서도 우승을 하며 국가대표에 임명되게 되었습니다. 어린나이에 국가대표가 되어서 아직 어리둥절하기만 하지만 제가 나라를 대표해서 이번 미국대회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다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저는 반드시 미국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앞으로 우리나라최초 전세계의 멋진 라이징스타가 되어서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을 라인댄스강국이 되는데 발판이 되고 싶어졌습니다. 아직은 우리나라에서도 다른 인기종목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지 못하지만, 앞으론 반드시 라인댄스를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고 사랑받는 종목으로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저를 늘 지키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영광 돌려 드리며, 댄스를 배울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 유정희 선생님과 늘 응원해 주시는 부모님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