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대학교(총장 이승우)가 씨름의 볼모지인 군산지역에 씨름 저변확대및 활성화에 발벗고 나섰다. 군장대는 7일 시청각실에서 김양원 군산시부시장과 진희완 군산시의회의장, 신일 전북씨름협회장, 박영민 전북도체육회 수석부회장, 박태수 군산시민체육회 상임부회장, 각계인사, 씨름부 선수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씨름부 창단식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창단선언, 연혁보고, 선수단 소개에 이어 이승우 총장이 신일 전북씨름협회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또한 전북체육회와 군산시민체육회, 익산체육회는 군장대 씨름부 발전을 기원하는 의미로 격려금을 전달했다. 군장대 씨름부는 대표적 민속경기인 씨름의 명맥을 유지하고 나아가 군산 씨름의 저변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창단을 결심, 지난해 첫 신입생을 선발했다. 선수단 구성은 단장에 이승우 총장, 지도교수 손승건∙백우석 교수, 부장 김성수, 감독 김대진, 코치 송대용, 선수는 재학생 5명과 진학이 확정된 내년도 신입생 10명 등으로 구성됐다. 올해 군장대 씨름부는 제주 전국체전을 비롯해 4개 전국대회에 출전해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2015학년도 신입생 중에는 이미 고교시절 각종 전국대회에 우수한 경기력을 통한 입상성적을 보유해 벌써부터 내년 시즌 군장대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학교에서는 우수한 선수 확보 차원에서 체육특기자 4명 선발을 비롯해 장학금 혜택 등 다양한 지원활동은 물론 선수들의 훈련환경 조성을 위해 씨름장을 완공한 상태다. 다만 축구부 선수들과 달리 별도 숙소가 마련되지 않아 기숙사 생활에 따른 불편을 겪고 있어 기존 숙소 리모델링이 필요한 실정이다. 백우석 지도교수는 “오는 12월초부터 시작되는 내년도 전국체전 1차 선발전을 기점으로 본격 출범해 각종 전국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과 학교 이미지 제고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무엇보다 이번 창단을 계기로 초-중-고-대학교를 연계하는 육성 시스템이 마련될 수 있도록 초∙중∙고등학교 씨름부 창단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승우 총장은 “씨름은 우리 민족의 오랜 전통이며, 지금까지 전해 내로오고 있는 몇 안되는 문화적 유산”이라며, “앞으로도 군장대는 씨름부 육성 및 대학의 홍보와 우수선수를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