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정원과 색다른 숙박 공간 그리고 착한 커피 가격. 모처럼 여행길에서 정말 느긋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한 여행객이 고우당(古友堂)을 체험한 뒤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내용이다. 군산시간여행에서 고우당(古友堂)은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됐다. 일본식 가옥으로 된 숙박 시설과 그리고 저렴하면서 맛있는 커피가 있는 카페 등 고우당이 주는 매력이다. 고우당은 지난 2013년 한국광광사가 주관한 우수 숙박업소 ‘굿스테이’로 지정되면서 군산의 대표 숙박시설이자 관광명소로서 명성을 떨치고 있다. 고우당은 ‘오랜친구의 집’과 ‘아름답다’는 뜻의 전라도 사투리 ‘고우당께’가 합쳐진 말이다. 그래서 일까. 도심 속 낯선 풍경에서도 고우당은 편안함을 즐길 수 있는 그런 곳이다. 고우당서 하룻밤의 추억을 일본 건축양식으로 5동 22실 규모로 지어진 고우당은 쾌적한 환경과 친절함으로 수준급 숙박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1930년대 건물 원형을 그대로 살려 당시 군산 지역의 생활상 체험과 함께 근대건축학적으로도 남다른 의미가 있는 공간이다. 저렴한 숙박료는 물론 주변의 근대역사문화들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고우당. 블로그, SNS 등 그 인기가 급속도록 확산되면서 이젠 예약은 필수가 될 정도다. 일본식 가옥의 독특한 분위기와 다다미방 체험 그리고 아름다운 작은 연못. 고우당은 화려하면서도 사치스럽지 않은 멋이 담겨져 있다. “이런 정원을 가진 집에서 살면 얼마나 좋을까 계속 그 생각만 났습니다.” 고우당을 다녀간 한 여행객이 자신의 홈페이지에 남긴 글이다. 고우당의 주요 고객은 가족 단위와 여성 관광객. 지난 2012년 ‘아픔이 희망으로 과거가 미래로 피어나는 시공간(時空間)...’이라는 모토 아래 문을 연 고우당은 과거와 현재 미래의 중심에서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지역대표명소로서 사랑받고 있다. 한편 고우당을 중심으로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인 초원사진과, 장군의 아들과 모래시계 등을 촬영한 히로쓰 가옥, 동국사, 월명공원 등이 있다. 커피향에 취하다 고우당에는 경관이 주는 아름다움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 안에는 달콤함도 가득하다. 구경하러 온 사람이나 숙박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유혹하고 있는 건 바로 커피(coffee). 고우당 한 켠에 마련된 카페에서 전해지는 향긋한 커피향이 고우당 전체를 감싸 안는다. 아메리카노 한잔 1900원. 말 그대로 착한 가격이다. 다양한 차를 팔고 있지만 한결같이 맛에 놀라고 가격에 놀란다. 원도심의 수많은 카페들 중에서 고우당에 자리한 이곳 카페가 유독 사랑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카페 내부에 진열된 소품들이 하나같이 예스럽고 정겨운 분위기라서 오래 머물고 싶은 느낌을 준다. 찾는 사람들의 연령층도 십대부터 백발의 노인까지 다양하다. 관광객과 시민들이 어울려 이야기를 꽃을 피우는 곳이 바로 이곳 고우당 카페다. 시민 김세은씨는 “이곳 카페는 왠지 모를 정겨움과 편안함이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도 이곳은 카페 본연의 기능은물론 아름다운 미를 주는 휴식처로 각광받고 있다. 저녁이면 달콤한 커피와 함께 문 밖에 보이는 연못과 소나무의 풍경도 볼 수 있어 사계절 최고의 힐링공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