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프로야구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 기아에서 손을 빼고 NC다이노스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근 시는 프로야구 NC구단 측에 군산경기를 할 수 있는지 여부를 문의한 상태다. 경기 날짜를 9월중으로 조율하고 있다. 이에 NC측은 “충분히 검토해 보겠다”는 뜻을 시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시는 지난 2009년부터 월명경기장을 제2의 홈구장으로 사용한 기아측에 유치의사를 밝힌 바 있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힘들다는 답변을 받았다. 새로 개장한 광주-기아 챔피언스 구장 내 매장이 더 늘어나 이들에 대한 수입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데다 군산상고가 NC의 1차 지명 대상학교로 결정된 만큼 사실상 연결고리도 끊어졌다는 이유 등에서다. 결국 시도 NC쪽으로 눈을 돌렸다. NC 다이노스는 경상남도 창원시를 연고지로 하는 팀이지만 군산상고와 전주고의 연고지명을 가지고 있다. 이후 전북 및 군산과 깊은 연을 맺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월명 야구장에서 2017년 신인 1차지명 대상 연고지역인 고교야구팀 6개교(군상상고, 김해고, 마산고, 용마고, 울산공고, 전주고)를 대상으로 '2014 주니어 다이노스 윈터파이널 고교야구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또한 부안에 본사를 두고 있는 (주)참프레(회장 김동수)는 NC다이노스팀과 공식메인스폰서를 맺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군산에서 프로야구가 재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올 시즌부터 KT가 1군 무대에 합류하면서 각 팀 경기 수도 늘어난 상황에서 200여Km 떨어진 NC구단이 군산과 전북 팬들을 위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