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인구 4만 여명, 시장규모 3조원’ 지난해 우리나라 말 산업 수치다. 말 관련 업종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귀족 스포츠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승마가 정부의 지원 속에 대중화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미래 성장산업으로 도약한 것. 이런 가운데 군산이 말 산업과 관련 신흥지역으로 부상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농촌의 새로운 대체소득 및 승마활성화를 위해 군산에 공공승마장시설이 들어서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4월 2015년 말산업육성사업 공공승마시설분야에 군장대가 최종 사업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말산업육성사업은 농어촌형 승마시설 확충, 어린이∙청소년 및 가족중심으로 승마인구의 저변을 확대하고 이를 기초로 말산업을 농어촌 대체 소득원으로 창출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에 군장대는 20억원(국비 8억원, 지방비 8억원 융자 4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공승마장 설립 장소는 성산면 도암리 608-10번 일원(11만232㎡)이다. 공공승마장시설은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현재 세부사업계획 추진을 위한 설계용역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장대는 공공승마장이 완료되면 ▲말산업경영학과 신설 ▲유소년승마단운영 ▲승마교실 ▲재활승마 등 시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국제적으로 승마가 재활에 효과적이라고 입증 된 가운데 재활승마가 지역 장애인들의 장애 극복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말 산업과 새만금 관광을 연계, 관광객이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관광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새로운 소득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농촌의 주변경관과 조화된 승마관광으로 발전시켜 시민 누구나 저렴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국민레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게 군산시와 군장대의 계획. 임철혁 시 농정과장은 “말산업은 성장 잠재력과 부가가치가 매우 높은 사업”이라며 “공공승마장이 조성되면 말 생산, 판매, 관광 등을 통해 농촌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우 군장대 총장은 “지역 내 승마 대중화를 통해 시민들의 건강은 물론 농어촌사회에 활역을 불어 넣을 수 있는 녹색국민레저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 말산업 사업체 수는 1199개로 정기승마 인구는 4만596명, 체험승마 인구77만1076명, 승마시설 395곳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