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료원(원장 김영진)은 지난해 11월말부터 운영하고 있는 포괄간호병동을 내과병동까지 확대했다. 이로써 군산의료원은 오는 15일부터 총 100병상을 운영한다. 군산의료원은 이번 내과계 50병상 오픈을 위해 간호인력(간호사 12명, 간호조무사 7명) 19명을 충원하고, 병원시설(높이 낮은 침대 등) 등을 개선했다. 국가시책인 포괄간호병동 사업은 2013년 7월부터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현재 대부분 지역거점공공병원인 지방의료원에서 운영하고 있다. 군산의료원인 경우 외과계(수술환자) 50병상 중 일평균 45명 이상의 환자가 이용하면서 입원서비스 질과 간병비 부담 감소로 인해 환자 및 보호자의 만족도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실시한 이용환자 설문조사에도 대부분이 주위에 권하거나 재이용할 것이라고 응답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영진 원장은 “이번 메르스 사태로 인해 병원 내 상주하면서 감염의 매개체가 된 보호자, 간병인문제 해소를 위해서라도 포괄간호제도가 조기정착 해야 한다”며 “지역거점공공병원으로서 정부시책에 발맞춰 빠른 시일 내 민간병원까지 확대 시행될 수 있도록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괄간호서비스는 지난 3월부터 건강보험 시범사업으로 변경되면서 요양급여(건강보험, 의료급여)에 따라 최저 4660원에서 1만2090원의 환자본인부담금이 있지만 개인간병비 8~9만원에 비하면 85%이상의 절감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