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전북대병원 건립사업 부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군산시가 강력한 의지를 갖고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시는 “병원 건립지인 백석제에 대해 일부 환경단체들이 독미나리 등 환경보전을 이유로 반대, 사업이 다소 지연된 부분이 있지만 사업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현재 실시 중인 용역을 마무리하고 10월에는 새만금환경청에 보완서류를 제출, 이후 새만금환경청과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전라북도에 도시계획심의 결정을 요청하는 등 빠른 시일 내에 병원 건립을 위한 제반 행정 절차를 끝내고 본격적인 병원 건립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5월 새만금환경청의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에 따른 보완요구에 대해 전북대병원은 환경정밀조사 및 보전을 위한 추가용역을 실시해 병원 건립에 따른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는 원형보전지 및 녹지공간 마련 등 보전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일덕 군산시보건소장은 “군산전북대병원 건립 사업이 시민 대다수가 열망하는 의견은 무시된 채 소수의 반대여론으로 사업이 지연되어 온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제는 소모적인 논쟁을 끝내고 모든 시민이 뜻을 하나로 모아 하루속히 군산전북대병원이 문을 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통해 귀중한 시민 생명을 보호할 뿐 아니라, 타 지역으로 유출되는 의료경비에 따른 경제적 손실 감소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