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싸웠다.”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강원도(강릉, 춘천, 원주 등)일원에서 열린 제 96회 전국체전에서 군산선수단이 활약을 펼쳤다. 특히 지난해보다 더 나은 성과를 올리면서 체육계 안팎으로 “선전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군산선수단은 총 23개 종목 160명이 출전해 금 3개, 은 5개, 동 4개 등 총 12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전국체전에서는 금 2개, 은 5개, 동 2개 등 총 9개를 따낸 바 있다. 먼저 군산의 효자종목 조정(군산시청)에서 모처럼 금메달 소식이 전해졌다. 이선희, 박예리, 피선미, 김영래는 쿼드러플스컬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소중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실 군산시청 조정부는 전국 최강의 실력을 자랑한다. 전국체전에 앞서 전초전 성격으로 열린 제9회 화천평화배 전국조정대회에서도 쟁쟁한 선수들을 물리치고 종합우승을 차지, 메달 가능성을 높인 바 있다. 이번 대회 관건은 메달 색깔. 매번 금메달 1순위로 꼽히고 있으면서도 지난 2년간 연을 맺지 못했다. 이 기간에 은메달만 5개를 따냈다. 충분히 박수 받을 만한 성적이지만 전국체전 2011~2012년 연속 금메달 주인공이자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전력을 보유했다는 점에서 다소 아쉬웠던 것도 사실. 결국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캐내면서 명예도 함께 회복되는 계기를 만들었다. 체조도 새로운 효자종목으로 등극했다. 체조는 그 동안 전국체전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리며 군산체육의 위상을 한 단계 드높이고 있다. 지난 대회에서도 체조 에어로빅 남자일반부에서 송종근이 금메달, 혼성 3인조에서 은메달을 각각 따낸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송종근․ 문희정․ 이사랑․ 정예슬․ 황인찬이 일반부 단체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지난 2년 대회와 함께 올해에도 금메달을 목에 건 송종근은 국가대표로 활동할 정도로 에어로빅 1인자로 불리고 있다. 탁구에서도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군산대 남소미가 여대부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것. 이와함께 이번 전국체전에서 은메달은 5개를 따냈다. 조정에서 역시 2개가 나왔다. 이선희가 여자일반부 싱글스컬, 피선미·김영래가 무타페어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또한 ▲체조혼성(에어로빅) 이사랑·황인찬 ▲정구 이광삼(군산대) ▲배드민턴 서승재·박경훈(이하 군산동고)이 은메달을 각각 획득했다. 동메달은 배드민턴 남자고등부(김현규·박경훈·백대현·서승재·소재익·정우진·한민준)와 여자대학부 단체전(김설화·김초희·변길선·이은선·이정혜·최은지·임혜정)에서 2개가 나왔고, 레슬링에서 조하은이(서해대)이 동메달, 육상에서 지현우(군산대)가 동메달을 각각 따냈다. 군산시민체육회 관계자는 “군산 체육을 위해 열심히 해준 모든 선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종목에서 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전략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