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와 충남 서천군의 첫 번째 철새여행인 ‘2015 서천-군산 금강철새여행’이 6일 서천 조류생태전시관에서 열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군산 서해초 합창단, 서천 청소년 오케스트라 합동 축하공연, 개회 퍼포먼스와 함께 노박래 서천군수, 문동신 군산시장, 남기재 군산경찰서장, 윤무부 조류박사, 와세다대학 야생조류연구회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상생과 협력(소주제 금강 길목에서 만난 자연 그리고 사람)’을 주제로 오는 8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올해 철새축제는 그 동안 금강호를 사이에 두고 양안이 독자적으로 철새축제를 개최하던 모습을 화합의 장으로 바꾼 역사적인 행사를 펼쳤다. 서천 조류생태전시관, 군산 금강철새조망대, 생태습지공원 일원에서 군산시는 과학․환경․체험 프로그램, 서천군에서는 습지․생태 프로그램 위주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군산시는 지난 8월 10일부터 한 달간 프로그램 공모전을 실시해 군산대, 호원대, 군장대 관내 대학교와 기관, 지역주민이 직접 행사에 참여하고 축제에 몰입할 수 있는 주민참여형 축제로 탈바꿈했다. 이번 행사는 윤무부 박사와 함께 떠나는 탐조투어, 윤무부 박사 조류특강, 3D영화상영, 레크레이션, 철새이벤트, 44개 체험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또한 금강호 철새그림그리기 대회는 우천관계로 14일로 연기해 개최될 예정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군산시와 서천군의 첫 번째 만남을 통해 상생발전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이번 행사가 철새를 맞이하는 행사인 만큼 본격적인 철새 도래시기에(11월 중순) 천혜 자연환경을 갖춘 금강호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철새들의 향연을 감상하고 멋진 추억을 담아 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