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야구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제 2회 은진배 사회인 야구대회’가 다시한번 동호인 간 우정을 확인하는 뜻 깊은 대회로 마무리됐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은진종합공구(대표이사 강정남)가 주최하고 자양연합리그(회장 방극만)가 주관했다. 군산은 물론 도내 지역 사회인 야구 저변확대 및 기량향상을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는 이 대회는 갈수록 참여도와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이 대회는 은진종합공구가 사회인 체육 발전을 위해 기업 타이틀을 걸고 개최한 대회로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은진종합공구는 지난 2013년 전국 최초 기업이 후원하는 은진히어로즈를 창단한데 이어 지난해부터 사회인 야구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야구도시 군산의 야구발전에 크게 기여를 해오고 있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첫 대회인 8개팀보다 6개 팀이 많은 총 14개팀이 출전,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겨뤘다. 지난 13일 4강전과 결승전이 진행된 가운데 익산 서부 타이거즈가 OCI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러나 이미 야구로 하나 된 이들에게 승패는 큰 의미를 두기가 어려웠다. 비교적 쌀쌀한 날씨에도 경기를 진행하는 동안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훈훈한 장면 등이 연출됐을 뿐 아니라 경기 후에도 승리와 축하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특히 준우승팀인 OCI의 경우 대회 내내 열정적인 모습과 동료애로 타 팀의 모범이 됐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장내 아나운서를 동원해 관중들에게 색다른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했다. 무엇보다 이 대회가 더욱 인상적인 것은 바로 야구대회를 넘어 이웃과 함께 축제의 장으로 진행됐다는 것. 이날 주최 측은 인근 주민들을 초청해 마을 식당에서 식사대접과 푸짐한 경품을 제공해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은진히어로즈 고계곤 구단주(군산원협 전무)는 “내년 대회에는 서천과 전주 등 참가팀을 다변화 할 계획”이라며 “야구를 통해 지역 간 화합과 친목을 다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성야구팀이 활성화되고 있는 만큼 여성야구팀 경기를 주선하는데도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극만 자양연합리그 회장은 “그동안 날씨로 인해 우려곡절이 많았지만 무사히 대회를 마치게 돼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내년 대회는 더욱 알차고 보람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강정남 은진종합공구 대표는 “제3회 대회는 지금보다 한층 발전된 모습으로 열릴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며 “전국적으로 모범적인 사회인 야구대회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단체부문 ▲우승 익산 서부 타이거즈 ▲준우승 OCI ▲공동 3위 군산타이거즈, 브라더즈 ◇개인부문 ▲최우수선수상 안정석(익산 서부 타이거즈) ▲우수상 허유신(OCI) ▲감독상 이대형(OCI) ▲감투상 임동영(익산 서부 타이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