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은 자기 자신을 낮추는 것부터 시작돼야 합니다” 올해 프로축구 K리그에서 전북 현대를 정상에 올려 놓은 이철근 전북 현대 모터스 FC단장이 22일 군산 베스트웨스턴호텔에서 열린 새만금·군산 CEO 경제포럼에서 이 같은 리더의 덕목을 강조했다. 이 단장은 이날 ‘리더십’이란 주제 강연을 통해 “프로축구 구단은 수익 창출과 지역사회와의 상생, 그룹 홍보 등 다양한 경영 목적을 가지고 있다”며 “전주라는 지방도시에서 프로 구단을 연고지로 운영하는 것은 쉽지 않았으나, 끊임없는 우수 선수 발탁과 인재육성, 지역과 지속적인 스킨쉽을 통한 축구인구 확대, 지역과 상생하는 협력 사업 발굴을 통해 명문의 반석에 오르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 단장은 리더십은 “자기 자신을 낮추는 것부터 시작한다”는 뜻의 ‘궁신접수(躬身接水)’를 역설하며 리더의 덕목을 내세웠다. 이날 강연에서 이 단장은 지난 1982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해 1995년 울산현대 호랑이 축구단 사무국장을 맡으면서 프로축구와 인연을 맺었다. 지난 2003년 전북현대모터스 축구단 사무국장을 거쳐 2005년 전북현대 모터스 축구단 단장으로 취임하게 됐다. 이 단장 취임당시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은 구단의 명맥만을 유지하고 있던 구단이었다. 그러나, 이 단장의 과감한 투자와 지역민과 함께하는 구단 마케팅, 상생을 통한 발전 전략을 추진한 결과 2006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비롯해 2009년, 2011년, 2014년, 2015년 K리그 우승을 거머쥔 국내 최고 구단으로 발돋움 하게 됐다. 전북새만금산학융합본부 나의균 이사장은 “올해 마지막으로 개최된 포럼에 많은 기업 CEO님들이 참석하시어 유익한 지식과 많은 정보를 얻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또 “세계적인 경기 불황으로 어려운 시기에 CEO들의 열정과 혁신이 그 어느때 보다 중요한 시기로, 시와 산학융합본부는 격월마다 국내 저명한 인사를 초청하여 다양한 경영전략을 듣고자 CEO포럼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국회의원 김관영 의원을 비롯해 전북새만금산학융합본부 나의균 이사장, 군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 이봉순 원장, 광주지방고용노동청 군산지청 여성철 지청장, 전북자동차기술원 권영달 원장,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북지역본부 백웅호 본부장, 군산국가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 김종환 회장 등 지자체, 기업지원기관, 기업 CEO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