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금강에서 즐기는 자연의 신비, 가창오리(영명 : Baikal Teal)의 화려한 군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금강철새조망대에 따르면 지난 11월 19일 3,000개체 정도의 소규모 무리가 잠시 관찰됐던 금강의 가창오리가 추위가 시작되면서 현재 13만개체로 늘어났다. 올해도 예년처럼 전남 해남지역으로 우선 이동하였던 가창오리는 12월 말이 되면서 금강호에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매일 저녁 해질 무렵 특유의 화려한 군무로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정진인 철새생태관리과장은 “언론자료를 보면 해남지역의 서식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금강 지역으로의 이동이 다소 빠른 것 같다”며 “금강을 찾아온 가창오리가 편안한 월동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강철새조망대는 주말탐조투어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군산을 찾아온 생태관광객을 맞을 준비를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