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료원(원장 김영진)은 4일부터 충청·전라권 내 최대 호스피스 나눔병동 26병상을 본격 가동한다. 호스피스 완화의료는 임종을 앞둔 말기암 환자가 무의미한 치료보다는 통증을 덜어주는 치료와 함께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웰다잉(Well-Dying), 즉 평온하게 죽음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의료서비스다. 군산의료원은 기존 한 병동을 새롭게 단장해 상담실, 가족실, 임종실, 목욕실, 안락한 휴게실 등을 갖추고, 의사(가정의학과 장현웅 과장), 간호사, 정신보건사회복지사, 성직자, 자원봉사자 등을 전담의료팀으로 구성하여 프로그램을 통한 육체적·정신적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호스피스 완화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대상자는 치료가 무의미한 말기암 환자, 통증완화가 필요한 환자, 의식이 명료하고 의사소통이 가능한자, 주치의가 추천하는 환자만이 나눔병동을 이용할 수 있다. 김영진 원장은 “충청·전라권 내 최대 규모와 시설을 갖춘 호스피스 나눔병동은 사망률 1위인 암 환자 및 가족들의 정신적·경제적 고통을 크게 감소시키는 치료부터 삶의 아름다운 마무리까지 도울 수 있는 최상의 공공의료를 실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