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는 군산에서 프로야구 볼 수 있을까. 군산시가 2016년 프로야구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 NC다이노스에 유치의사를 밝혀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스포츠 고른 영역에서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프로 경기를 추진하고 있다”며 “아직 결정된 것이 없지만 하는 데까지 최선을 다 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현재 NC측은 군산시에 “검토해보겠다”는 입장만 전달한 상태로 (군산경기에 대한)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프로야구 경기는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진행되다 2014년과 지난해 개점휴업 (開店休業)한 상태다. 기아 타이거즈가 군산월명야구장을 제2의 홈구장으로 사용했다가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개장이후 손을 뺐기 때문이다. 특히 군산상고가 NC의 1차 지명 대상학교로 결정된 만큼 사실상 기아와 군산과의 연은 더 이상 이어지기 힘들 것이라는 게 시 안팎에서 보는 시각. 이에 시도 (기아보다)가능성이 높은 NC다이노스로 방향을 선회한 상태다. NC 다이노스는 경상남도 창원시를 연고지로 하는 팀이지만 2017년 신인 1차부터 군산상고와 전주고의 연고지명을 가지고 있다. 특히 전북 및 군산과 깊은 연을 맺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월명 야구장에서 연고지역인 고교야구팀 6개교(군상상고, 김해고, 마산고, 용마고, 울산공고, 전주고)를 대상으로 '2014 주니어 다이노스 윈터파이널 고교야구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또한 부안에 본사를 두고 있는 (주)참프레는 NC다이노스팀과 공식메인스폰서를 맺고 있다. 그동안 군산은 프로야구가 열릴 때마다 수많은 관중들의 찾는 등 나무랄데 없는 흥행을 기록했다. 한 야구팬은 “군산의 야구 열기는 어느 도시 못지않게 뜨겁다”며 “프로야구 활성화와 팬 서비스 차원에서라도 전라북도의 야구 중심지인 군산에서 경기를 진행해줬으면 한다”는 뜻을 밝혔다. 10구단 운영으로 각 팀 경기 수도 늘어난 상황에서 NC구단이 군산과 전북 팬들을 위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